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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대기에서 바라볼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바라는 PO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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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대기에서 바라볼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바라는 PO 결과는?

    환호하는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KOVO 제공환호하는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KOVO 제공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2시즌 만에 정규 리그 최상위를 차지했다.

    과정은 험난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1위 현대건설과 2위 흥국생명은 정규 리그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현대건설이 리그 1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1위는 먼저 정규 리그 일정을 마친 흥국생명이었다. 승점 차는 2. 현대건설은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을 따내야 했다.

    최하위 페퍼와 리그 마지막 경기. 현대건설은 먼저 1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3세트를 따내며 그토록 갈망하던 정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당시를 되짚었다. 강 감독은 18일 서울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포스트 시즌 미디어 데이에서 "천만다행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현대건설에겐 승점 3이 필요했던 터라, 풀 세트까지 경기가 이어졌다면 1위 자리를 흥국생명에게 내줘야 했다. 강 감독은 "3세트에서 흐름대로 잘 가다가 리시브에서 불안했다. 그 세트를 졌다면 끝나는 것이었다"며 "저나 선수들이나 집중했다"고 돌아봤다.

    1위 확정 후 환한 미소를 짓는 강 감독. KOVO 제공1위 확정 후 환한 미소를 짓는 강 감독. KOVO 제공
    1위가 확정됐을 당시의 기분도 전했다. 강 감독은 "경기 후에 폭죽이 터지니까 와닿았다"며 "광주는 제 고향이라 지인들도 많이 왔었다. 그 앞에서 세리머니를 했다는 게 다행"이라고 전했다.

    강 감독의 시선은 이미 챔피언 결정전으로 향하고 있다.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은 2위 흥국생명과 3위 정관장의 플레이오프(PO) 승자와 오는 28일부터 우승 트로피를 두고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현대건설이 꼽은 키워드는 '즐겨보자'다. "챔피언 결정전에 가서는 선수들이 쉽진 않겠지만 잘 즐겼으면 좋겠다"는 이유로 선정한 것. 강 감독은 그러면서 "부상을 당한 선수들은 필요한 치료를 하고 있다. 화요일 오후부터 훈련을 진행할 생각"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다만 챔피언 결정전을 앞둔 현대건설에 몇 가지 변수도 있다. 우선 베테랑 미들 블로커 양효진(190cm)의 목 디스크 부상이다.

    강 감독은 이에 대해선 "심하진 않다. 최대한 회복하고 치료하려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효진은 대단한 기록을 지녔다. (디스크는) 세월의 흔적"이라며 "그 정도의 기록이면 디스크 정도는…" 이라고 말하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아시아 쿼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174cm) 역시 부상으로 시즌 막판 전력에서 이탈하기도 했다. 강 감독은 "위파위 역시 시간을 두고 훈련하려 한다"며 "다음주는 돼야 전체적인 훈련이 가능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KOVO 제공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KOVO 제공
    사령탑이 생각하는 키 플레이어는 누구일까. 강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 쪽에서 결과가 좋아야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정)지윤이는 우리의 키를 쥐고 있다"며 "(양)효진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니기 때문에 지윤이 쪽에서 점수가 나와줘야 한다"고 견해를 전했다. 그러면서 "말 그대로 즐겨야 한다. 압박을 이겨내야 한다"며 "(정지윤은) 충분히 할 수 있다. 발휘해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흥국생명과 정관장 두 팀 중 더 맞붙고 싶은 상대는 어느 팀일까. 강 감독은 "한 팀을 정하는 건 아닌 것 같다"면서도 "두 팀의 경기가 쉽게 끝나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두 팀이 열심히 재밌는 경기를 해서 3차전 풀 세트까지 치르면 유리하겠다고 생각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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