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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교수 무더기 사직서' 현실화…40개 의대 대부분 참여



사건/사고

    '의대 교수 무더기 사직서' 현실화…40개 의대 대부분 참여

    "오늘 사직서 제출" 성명서에 19개 대학 참여

    사직서 작성하는 교수. 연합뉴스사직서 작성하는 교수. 연합뉴스
    정부의 의료계에 대한 '대화' 제의에도 불구하고 전국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이 현실로 나타났다. 이미 100명 가까운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의대도 있으며, 일부 의대는 총회를 열고 '일괄 사직'에 가까운 형태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 대부분에서 이날 소속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을 시작했거나, 사직하기로 결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수단체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국의대교수비대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늘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며 "교수직을 던지고 책임을 맡은 환자 진료를 마친 후 수련병원과 소속 대학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에는 강원대, 건국대, 건양대, 경상대, 계명대, 고려대, 대구가톨릭대, 부산대, 서울대, 연세대, 울산대, 원광대, 이화여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한양대 등 19개 대학이 참여했다.

    전국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이 현실로. 연합뉴스전국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이 현실로. 연합뉴스
    순천향대 천안병원의 경우 이 병원에서 근무 중인 순천향대 의대 교수 233명 중 93명이 이미 교수협의회에 사직서를 낸 상태로 전해졌다.

    고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안암·구로·안산)의 전임·임상교수들은 이날 오전 안암병원 메디힐홀·구로병원 새롬교육관·안산병원 로제타홀에서 각각 모여 온라인 총회를 연 뒤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연세대 의대 교수들은 이날 오후 6시 의대학장에게 사직서를 일괄 제출할 예정이다. 연세대 원주의과대학에서도 교수 정원이 10명인 필수의료과목에서 8명이 지난주 사직서를 제출했다.

    가톨릭대의대 교수들은 26일 회의를 열어 사직서 제출 일정 등을 논의하며. 서울대 의대 교수들도 이와 관련해 저녁에 회의를 개최한다.

    충북 유일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에서는 적지 않은 수의 교수들이 이날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사직서 제출에 전국 40개 의대 중 "거의 대부분이 동참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입학 정원의 일방적 결정과 정원 배분으로 촉발된 교수들의 자발적 사직과 누적된 피로에 의해 어쩔 수 없는 주 52시간 근무, 중환자 및 응급환자 진료를 위한 외래진료 축소는 금일부터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의사 개개인의 자발적 사직 막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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