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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윌로우 VS 정관장 메가' 수원으로 향할 팀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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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국생명 윌로우 VS 정관장 메가' 수원으로 향할 팀이 결정된다

    왼쪽부터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 정관장 고희진 감독. KOVO 제공왼쪽부터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 정관장 고희진 감독. KOVO 제공
    경기가 끝난 뒤에도 '100%'라는 확률은 유지될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 역사상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지 못한 경우는 단 1차례도 없었다.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과 정관장은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PO 3차전을 치른다. 1차전은 흥국생명이, 2차전은 정관장이 각자의 홈에서 승리를 챙긴 가운데 마지막으로 벌이는 경기다.

    우선 흥국생명은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191cm)의 활약이 필요하다. 윌로우가 활약한 1차전에선 손쉬운 승리를, 고전한 2차전에선 승리를 내주고 말았기 때문이다. 기복을 보여주는 윌로우의 컨디션이 이날 경기의 키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윌로우는 지난 1차전에서 서브 4점을 포함해 총 25점을 뽑아내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여기에 흥국생명의 삼각 편대를 이루고 있는 김연경(192cm)과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178cm)가 각각 23점, 18점으로 공격을 보태며 챔프전 진출의 분수령이 될 1차전을 따냈다.

    하지만 2차전의 양상은 달랐다. 윌로우는 1차전과 달리 눈에 띄지 않는 모습이었다. 따낸 점수는 1차전의 절반도 안 되는 11점뿐이었고 공격 효율은 20%에 그쳤다.

    흥국생명은 홈 구장의 이점도 충분히 살려야 한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정규 리그 홈 경기에서 4패밖에 당하지 않는 저력을 보였다. 챔프전 진출을 위해 홈 관중들이 내뱉을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 날아 올라야 한다.

    왼쪽부터 흥국생명 윌로우, 정관장 메가. KOVO 제공왼쪽부터 흥국생명 윌로우, 정관장 메가. KOVO 제공
    수치로만 봤을 때 흥국생명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100%다. 이 기록을 깨기 위해 정관장이 나선다. '0%의 확률'에 도전한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고무적인 점은 1차전에서 아쉬웠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185cm)가 2차전에 공격 성공률을 확실히 높였다는 점이다.

    메가는 지난 1차전에서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186cm)와 함께 쌍포를 구축해 선발 출전했다. 이날 메가는 20점을 기록하며 득점 자체는 나쁘지 않은 기록을 냈지만, 공격 성공률과 효율이 너무 낮았다. 메가의 공격 성공률은 30.91%, 공격 효율은 7.27%에 그쳤다. 35.48%라는 높은 공격 점유율을 가져가고도 더 많은 점수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2차전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여자부 아시아 쿼터 최고 선수임을 증명했다. 메가는 2차전에서 25점을 흥국생명 코트에 내리꽂았다. 1차전 문제점으로 지적받은 공격 성공률은 48%로 양 팀 선발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았다. 공격 효율 역시 44%로 1차전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차전에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했던 주전 미들 블로커 정호영(190cm)이 3차전 출전을 대기하고 있다는 점도 정관장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포인트다. 정호영은 지난 18일 열린 포스트 시즌(PS) 미디어 데이에서 "코트에 있는 선수들과 웜업존에서 대기하는 선수들이 각자의 역할을 해준다면 승산은 있다고 생각한다"며 PS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이날 경기에 승리한 팀은 정규 리그 1위 현대건설이 기다리고 있는 챔프전으로 올라간다. 챔프전은 오는 28일부터 현대건설의 홈 구장인 경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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