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9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박성은 기자제22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광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9일 오후 4시 광주 동구 충장로 광주우체국 사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시민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 창당 이후로 목표 의석은 항상 '10석+α'로 바꾼 적이 없었다"며 "최근 여론조사와 거리를 다니면서 시민들이 보내주시는 응원과 격려에 큰 감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윤석열 정권 2년 동안 우리나라 국민들은 4월 10일 총선에서 반드시 표로 심판하겠다는 의지를 다져왔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한 달간 유지해 왔던 자세와 태도, 결기를 앞으로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9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박성은 기자'광주에서 첫 일정과 마지막 일정을 한 의미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민주화를 이끌게 된 출발점으로 누구나 광주전남을 생각할 것"이라며 "광주시민들의 정치의식이 가장 높고, 광주의 선택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언제나 정치적 변화의 출발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총선 이후의 행보에 대해서는 "호남권의 유권자들이 조국혁신당에게 높은 지지를 보여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 내부적으로 분석 중"이라며 "분석을 통해 유권자들이 원하는 것과 요구하는 것을 앞으로 보여주겠다"고 답했다.
민주당과의 연대를 묻는 질문에 조 대표는 "민주당 정책보다 조국혁신당의 정강 정책이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부분이 많다"며 "다만 저희 힘만으로는 법안을 통과할 수 없기 때문에 민주당과 협력해 공통으로 추구할 부분은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재외 국민 투표와 사전투표에서 역대 기록이 나왔기 때문에 본 투표에서도 역대급 높은 투표율을 보여주시면 좋겠다"며 "넓은 의미에서 범진보 민주진영이 승리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조 대표는 "4월 10일은 표를 통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고 여기 계신 광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전체 국민들이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관이 되는 날"이라며 "심판관이 되어 우리의 표로 윤석열 정권의 지난 2년의 실정과 비리를 심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9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박성은 기자
조 대표는 이날 부산과 대구를 거쳐 올해 들어 4번째로 광주를 방문했다.
지지자들은 연신 조국 대표의 이름을 외치며 화답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이제는 바꿔야 햐', 광주는 다 9여' 등 전라도 사투리로 쓰인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팻말을 들고 환호했다.
현행 공직법상 비례대표 후보들은 유세차와 마이크 사용, 공개 장소에서의 연설 등이 제한된다. 이날 조 대표의 선거유세도 낮은 단상에서 마이크 없이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기자회견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대해 현장에서 조 대표는 "현행법상 대중연설도 할 수 없고 마이크도, 스피커도 쓸 수가 없다"며 "이 법률이 위헌이라고 생각해 위헌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 방문에 앞서 강경숙, 서왕진, 배수진 등 비례대표 후보들은 광주 곳곳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