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올해 1분기에 주가 상승으로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100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증시에서 우선주를 제외한 2692개 종목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전체 시총은 올해 1월 초 2503조원에서 3월 말 2599조원으로 96조원(3.8%) 늘었다.
반도체 수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 업계 주가 상승이 눈에 띈다. 시총이 가장 많이 증가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1월 초 103조6675억원에서 3월 말 133조2244억원으로 29조5568억원 늘었다.
삼성전자도 같은 기간 시총이 475조1946억원에서 491조9100억원으로 16조7153억원 증가했다.
한국CXO연구소 제공이들 기업 뒤를 이어서는 셀트리온(7조7988억원), 한미반도체(7조960억원), HLB(6조8830억원), 현대차(6조8747억원↑), KB금융(6조4158억원), 알테오젠(5조6896억원), 삼성물산(5조4192억원), 기아(5조657억원)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반면 1분기에 주가 하락으로 시총이 가장 많이 감소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100조5030억원에서 92조4300억원으로 8조730억원 줄었다.
이외에 네이버(-6조5125억원), 포스코홀딩스(-5조5817억원), 에코프로머티(-4조7668억원), LG화학(-3조8472억원)등이 하락폭이 컸다.
올 1분기 시총 상위 20위 기업의 변화도 컸다. 상위 20곳 중 올해 초 대비 3월 말에 시총 순위 변동이 없는 곳은 6곳으로 삼성전자(1위),SK하이닉스(2위) ,LG에너지솔루션(3위) ,삼성바이오로직스(4위) ,현대차(5위) ,현대모비스(16위)가 포함됐다.
시총 상위 20위 안에 신규 가입한 종목 중에는 삼성생명(1월 초 24위→3월 말 19위) ,하나금융지주(29위→20위) 두 곳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에코프로(19위→21위) ,LG전자(20위→23위) 두 곳은 올 1분기에 시총 2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시총 1조원이 넘은 종목이 연초 259개에서 3월 말 263개로 늘었다. 시총 1조원 클럽에 18개 종목이 신규 가입하고, 14개 종목이 시총 1조원 아래로 밀려났다.
한국CXO연구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