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국회사진취재단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른바 '서울대 N번방' 사건에 대해 여죄를 철저히 수사하고 중형이 선고되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24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이 총장은 이날 정기 주례 보고에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소위 '서울대 N번방 허위영상물 제작·배포 성폭력 사건' 수사 상황에 대해 상세한 보고를 받았다.
이 총장은 보고를 다 받은 뒤 이 지검장에게 "다수의 피의자가 주변 지인들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조직적, 계획적으로 허위영상물을 합성, 제작·배포해 피해자들에게 정신적, 사회적으로 극심한 고통과 피해를 주고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준 중대 성폭력범죄"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를 중심으로 추가 혐의가 있는지 여죄를 철저하게 수사하고 중형이 선고되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라"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영상물 삭제와 차단 및 피해자 지원에도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했다.
서울대판 N번방 사건은 서울대 졸업생 박모(40·구속)씨와 강모(31·구속)씨 등이 2021년 7월부터 대학 동문 등 주변 여성을 포함한 여성 수십 명의 사진을 활용해 음란물을 만들어 유포한 사건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61명이고, 서울대 동문은 1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