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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사퇴로 연임 준비…국회 복귀 결정한 與[박지환의 뉴스톡]



국회/정당

    이재명, 대표 사퇴로 연임 준비…국회 복귀 결정한 與[박지환의 뉴스톡]

    CBS 박지환의 뉴스톡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 패널 : 이준규 기자

    이재명 "출마하지 않을 거면 사퇴하지 않았을 것"…사실상 연임 도전
    "웃어넘길 수 없는 상황 전개"라며 정치현안·사법리스크 대응 의지도
    국민의힘, 野주도 상임위원장 11대 7 배분 수용하며 원내 복귀
    추경호 "野, 상임위 무소불위로 운영"…원내대표직 사의표명했지만 재신임될 듯


    [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굵직한 사건들이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당 대표 연임을 위해 대표직에서 사퇴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그 동안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제시했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던 11 대 7로 상임위원장을 배분하는 원 구성 안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출입하는 이준규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준규 기자, 어서오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공식으로 대표직 사퇴를 선언했군요. 우선 관련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직후에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고, "조금 전 최고위를 마지막으로 민주당 대표직을 사임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함께 해 온 당직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이 대표는 최근 국민들께서 하루하루 버티기 힘들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민생과 경제가 어려운 것은 물론이고, 비무장지대에서 경고 사격이 벌어지는 등 전쟁 위기도 일어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정치를 책임지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책임감과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대표직 사퇴를 결심한 배경과 사퇴 후의 행보에 대해서는 "국민과 나라가 당면한 거대한 위기 앞에서 과연 민주당과 이재명은 어떤 길을 가야 할 것인지를 깊이 고민하겠다"며 위기 극복이 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길지 않게 고민해서 저의 거취를 결정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앵커]
    사실 이 대표는 사퇴도 사퇴지만, 당 대표직 연임에 더 큰 관심이 몰렸었는데요. 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보였습니까?
     
    [기자]
    그렇지 않아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관련 질문에 나왔는데요.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확정했다면 사퇴하지 않았을 것 같다"고 사실상 출마의사를 밝혔습니다. 최근 발생한 상황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대표의 얘기 들어보시죠.
     
    [인서트 이재명]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연임 이야기를 할 때는 저도 사실 웃어넘겼는데, 상황이 결국은 웃어넘길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됐던 측면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웃어넘길 수 없는 상황. 어떤 건가요?
     
    [기자]
    앞서 언급한 민생, 안보와 같은 위기도 있지만, 사법리스크도 언급했다는 것으로 풀이가 됩니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에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에 대한 제3자 뇌물죄 등 혐의로 기소가 되면서 동시에 4개의 재판을 치러야 하는 상황인데요. 그 동안 당론으로 추진해 왔던 여러 특검법안과 기타 법안들의 입법, 검사 탄핵과 법 왜곡죄 신설 등 당내에서 추진 중인 사안들을 단일대오로 진행하려면 자신이 대표직을 연임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겼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국민의힘으로 넘어가보죠. 국민의힘이 전격적으로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받고 국회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어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추경호 원내대표가 7개 상임위원장을 수용 여부를 의원들에게 물었는데, 의원들이 박수로 이를 추인하면서 국회 복귀가 결정됐습니다. 이로써 그 동안 국민의힘이 진행해 오던 국회 보이콧도 사실상 마무리가 됐는데요. 22대 국회 출범 기준으로는 25일 만에, 국회법상의 상임위원장단 구성시한 기준으로는 16일 만에 22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이 마무리되게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직후 당대표 사퇴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직후 당대표 사퇴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앵커]
    그 동안 민주당을 향해서 입법독주라면서 원내 활동을 거부해왔는데, 돌아올 결심을 한 배경은 뭔가요?
     
    [기자]
    민주당이 멋대로 국회를 운영하는 모습을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는 게 추경호 원내대표의 입장입니다. "작금의 상황에 분하고 원통하다. 저 역시 누구보다 싸우고 싶은 심경"이라면서도 "절대다수 의석을 무기로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폭주하는 민주당과의 원 구성 협상은 더 이상 의미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는데요.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은 지난 21일 법사위에서 열린 채상병 특검법 관련 입법청문회였습니다. 야당이 혼자서 증인들을 세워놓고 청문회 내내 일방적인 주장을 펼치는 것을 보니 도저히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겁니다. 추 원내대표 얘기 들어보시죠.
     
    [인서트 추경호]
    "민주당이 장악한 11개 상임위가 무소불위로 민주당 입맛대로 운영되는 걸 보며 나머지 7개 상임위 역시 정쟁으로만 이용될 게 불 보듯 뻔하다"
     
    [기자]
    추 원내대표는 이번 결정과 관련해서 원 구성 협상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사의를 표명했지만, 의원 다수는 재신임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 우원식 국회의장도 상임위원장은 11 대 7이 맞다, 이런 입장을 보였던데요. 앞으로의 국회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늘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했는데요. '의석수를 고려할 때 11대 7로 관철되는 것이 합당하다, '총선민심을 봐도 민주당이 주도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면서 여야가 합의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현안으로는 교섭단체대표 연설과 대정부질문, 각종 청문회, 또 채 상병 특검법 등 법안 처리가 있는데, 구체적인 본회의 일정은 아직 논의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준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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