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일타 박성민] "한동훈 화법은 노무현 스타일…찬반 두려워하지 않아"



정치 일반

    [일타 박성민] "한동훈 화법은 노무현 스타일…찬반 두려워하지 않아"

    한동훈, 민심서 압도적 강세여야 결선 안 가
    나경원vs원희룡, 당심서 원희룡 더 앞설 듯
    배신자 韓? '尹이 국민 배신' 말하고 싶을 것
    국힘, 다수파 돼서 국가 바꿀 의지 없어 보여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일타 강사가 시원하게 짚어드리는 우리 정치판의 흐름, 일타 박성민. 정치컨설턴트 박성민 대표 어서 오십시오.
     
    ◆ 박성민> 안녕하세요.
     
    ◇ 김현정>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를 요즘은 안 할 수가 없을 만큼, 사실 민주당이 너무 조용하다 보니까 전당대회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국민의힘 전당대회 분위기는 더 뜨거운 느낌이 드는데 약간 과열 양상 같은 거 좀 느껴지지 않으세요? 이번 주 들어서면서.
     
    ◆ 박성민> 저는 전당대회를 많이 봐서 그런지 상대적으로는 그렇지는 않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 박성민> 그러니까 지금 이게 보수정당 전당대회가 가장 치열했던 것은 2003년에 최병열, 서청원 대결 아주 그게 가장 격렬했고, 2006년에 강재섭, 이재오 격렬했고요. 그다음에도 홍준표, 안상수도 있지만 2014년에 김무성, 서청원 그렇게 1, 2등 간에 엄청난 세력전이 있고 그런 경우는 그렇지만, 지금은 한동훈 위원장이 '어대한'이라고 하는 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이거는 아니겠지만 대세는 한동훈이다. 이거는 맞는 거기 때문에 그 치열함의 정도는 과거보다는 굉장히 낮죠. 그러니까 전체적인 보수정당의 전당대회로 보면.
     
    ◇ 김현정> 전체 역사로 보면 그렇게까지 과열까지는 아니라고 보시는 거구나. 알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얘기를 좀 풀어가 볼게요. 지난주 일타 박성민에서 어떻게 판을 읽어주셨냐면 두 가지 관전 포인트로 판을 읽어주셨어요. 하나는 한동훈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던진 채 상병 특검안 주도적으로 하자는 그거, 일주일 동안 여론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이거 보셔라. 이게 중요한 포인트다. 또 하나는 2등 싸움인데 2등이 누가 되는지 그거 보셔라. 여기 두 가지 짚어주셨거든요. 일주일이 지난 지금의 상황 어떤지 그 두 가지 중심으로 보겠습니다.
     
    ◆ 박성민> 일단은 '어대한'이라는 표현을 쓰지만 그때 '어대한'이라는 건 어차피라는 거고 한동훈 위원장도 선거에서 어차피란 말은 없다. 그런데 대 자는 대표는 한동훈이라는 뜻이겠지만 제가 보기에 대세는 한동훈인 건 분명히 맞아요. 모든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지금 나오고 있고.
     
    ◇ 김현정> 그때 어대한은 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인데 지금은 어차피 대세는 한동훈.
     
    ◆ 박성민> 대세는 한동훈이라고 저는 보는데 다만 채 상병 특검 논쟁, 그다음에 거기에 따라서 배신 논쟁, 이게 1라운드 논쟁이었지 않습니까? 지난주에 갤럽이 발표한 조사를 보면 갤럽 조사를 제가 주목하는 거는 민심 20%가 전화 면접으로 조사를 할 거 아닙니까? 그런데 거기에 보면 이번에 전당대회 방식으로 발표를 한 게 있어요. 그게 뭐냐 하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가지고 한 게 있습니다.
     
    ◇ 김현정> 섞어서.
     
    ◆ 박성민> 그렇게 하거든요, 이번에. 민주당도 그렇게 하고 국민의힘도 그렇게 합니다.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해서 민주당 지지자들이나 이런 분들은 못 들어오게 배제하지만 무당층까지 포함하는 거죠.
     
    ◇ 김현정> 그 방법대로 여론조사를 한 게 있다고요?
     
    ◆ 박성민> 그러니까 쭉 여론조사를 한 다음에 그 방식대로 했다기보다는 늘 갤럽이 하는 식으로 한 다음에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서는 한동훈 위원장이 한 55% 지지를 받았다 하고 맨 마지막에 국민의힘 지지자와 무당층을 가지고 따로 봤더니 거기에서는 한동훈 위원장이 38%, 원희룡, 나경원이 각각 15%, 윤상현이 4% 이렇게 나왔어요. 그러면 그 방식대로만 보면 72%거든요. 네 분의 합이. 28%를 빼고, 모름 응답을 빼고 이 28% 뺀 72를 100으로 다시 계산해 보면 한동훈 위원장이 한 50% 정도 지금 얻고 있는 겁니다.

     출처 한국갤럽출처 한국갤럽
    ◇ 김현정> 당심 8 대 민심 2 할 때 그 20에 해당하는 부분에서는 50%를 한동훈이 가져간다.
     
    ◆ 박성민> 한 번의 조사지만 트렌드를 봐야죠.
     
    ◇ 김현정> 그렇죠.
     
    ◆ 박성민> 이거 50이다. 그런데 지금 일반적인 관측은 한동훈 위원장이 당심보다는, 위원장들이나 현역 의원들의 장악력이 좀 있는 당심 쪽보다는 민심 쪽에서,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쪽에서 좀 더 강세일 거다. 상대적으로는.
     
    ◇ 김현정> 그런 얘기하죠.
     
    ◆ 박성민> 그렇게 본 거기 때문에 여기 80% 차지하는 데서 50보다 못 미치면 일단 결선투표 가는 거 아닙니까? 평균 50이 안 되는 거니까.
     
    ◇ 김현정> 그러네요. 그게 어떻게 나왔어요? 그거는? 당심만으로.
     
    ◆ 박성민> 그거는 알 수가 없어요.
     
    ◇ 김현정> 당원이니까.
     
    ◆ 박성민> 당원이기 때문에 캠프에서는 할 텐데 알 수가 없어서 우리가 이번 주에 나오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국민의힘 지지층 플러스 무당층, 이 흐름이 올라가느냐 내려가느냐를 좀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난번에 한 번은 봤는데 그 한 번만 갖고 봤을 때는 저는 이거는 결선투표 가능성이 조금 더 높은 것 같은데 1%라도. 왜냐하면 거기가 50% 정도니까 당심 쪽에서 50이 안 된다면 이건 결선 가는 거구나 이런 생각을 했는데, 이 논쟁 이후에 이번 주에도 갤럽이 그걸 또 발표할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걸 지켜보는 게 좋겠고.
     
    전체적으로 2등 싸움은 아무래도 친윤이 좀 지원하는 원희룡 후보가 나경원 후보보다는 조금 세고 그러니까 일단 나경원 후보는 인지도가 워낙 있는 분이기 때문에 민심에서 좀 더 높을 줄 알았는데 거기서도 이렇게 원희룡 의원을 압도하지 못하고 앞서가지 못하기 때문에 당심 쪽에서는 아무래도 조금 원희룡 후보가 앞서 있지 않을까 그렇게는 봅니다. 그 조사는 알 수가 없어요. 당심 조사는 저희가 선거 끝날 때까지 안 나올 거기 때문에 유추해 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당원만 딱 찍어가지고 조사하는 거는 이거는 발표가 될 리가 없으니까 제가 정리해 볼게요. 여론조사 얘기 나오면 늘 좀 복잡해서 제가 이해한 게 맞나 봐주세요. 그러니까 당심 8대 민심 2라는 이 룰에 따라서 결국 결정이 될 텐데 한국갤럽에서 조사한 걸 바탕으로 유추해보면 민심 20에서 한동훈 후보가 아주 압도적으로 가져와야만 조직력이 약함에도 불구하고 극복할 수 있을 텐데 지금 아주 압도적인 건 아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결선 갈 가능성이 지금으로선 좀 더 높다고 보신다.
     
    ◆ 박성민> 저는 그렇게 봐요. 그러니까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가지고 38%를 얻었는데 그걸 다시 어차피 응답하지 않은 분 빼고 계산을 다시 할 테니까 그렇게 보면 한 50% 정도인데 당심 쪽에서는 아무래도 그러니까 조금 더 약하면 그거는 1차에서 끝낼 수 있겠느냐, 이 생각이 좀 들고 일단 관전 포인트는 그때도 저희가 이건 어차피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이 세 분이 어떻게 하느냐는 중요하지 않고 한동훈 위원장이 실수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다. 그런 얘기를 했는데 현재는 그래서 1차에 끝내지 못하고 결선투표를 가게 되면 그게 또 바로 하는 게 아니라 5일 뒤에 하거든요.
     
    ◇ 김현정> 맞아요.
     
    ◆ 박성민> 그러니까 그 5일 뒤에는 한동훈 위원장 찍었던 분들 사이에서도 이 대통령과 당대표의 갈등에 대한 문제를 다시 생각해 볼 수가 있기 때문에 한동훈 위원장은 1차에서 끝내는 게 좋은데 지금 흐름은 아직 잘 모르겠고 이건 1차에 다 끝낼 거라는 분들이 좀 더 많은 것 같아요. 제가 좀 물어보면, 주위에도 물어보면 어떻게 될 것 같으냐 그러면 그럼 그냥 1차에서 끝내지 않겠어요? 다들 이렇게, 결선 가도 이길 겁니다. 이렇게들 얘기는 하는데 저는 1차에서 끝낸다는 게 소수파인 것 같기는 한데 그 갤럽 데이터를 보는 순간 이거 1차에서 끝낼 수 있을까, 이 생각이 들었어요.
     
    ◇ 김현정> 1차에서 끝낸다는 게 다수파이기는 한데 갤럽조사 결과를 보면서.
     
    ◆ 박성민> 저는 그걸 보고서.
     
    ◇ 김현정> 박 대표님 개인적으로는 좀 갸우뚱한 상황이다, 이렇게 정리. 한국갤럽의 조사 개요 말씀드리자면 25에서 27일 한국갤럽 자체조사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1002명 대상으로 했답니다.
     
    ◆ 박성민> 그러니까 지금 여기 일부 이걸 관전하실 때 조사기관들이 발표를 하는데 이건 볼 필요 없어요. 전체로 한동훈, 네 분이 얼마가 나왔다고 하는 조사는 볼 필요가 없어요. 그거는 민주당 지지자들까지 있는 거기 때문에 그거는 의미가 없고 두 번째 국민의힘 지지층들 사이에서는 어떻다 이것도 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들 사이에서 우리가 보는 거는 올라갈지 내려갈지를 보는 건 당원들도 그 흐름, 올라가느냐 내려가느냐, 이거는 비슷하게 움직일 거 아니냐라는 걸 유추해 보기 위해서 저희가 참고 자료로 보는 거지 실제로 봐야 되는 데이터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이걸 보는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배신자 프레임으로 지금 나경원, 원희룡 후보는 반격하고 있는데 윤상현 후보도. 이건 통하고 있다고 보세요?
     
    ◆ 박성민> 저는 배신자 프레임이라는 건 2015년 6월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유승민 원내대표를 향해서 했고, 그 뒤에도 이게 유승민 의원이 극복을 잘 못해서 그 뒤에 또 탄핵도 있고 그랬기 때문에 지금까지 정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게 증폭된 게 2가지 때문에 증폭이 됐어요. 처음에 아니, 한동훈 위원장 당신 이렇게 키워주고 인간적으로 이렇게 오래 연을 맺어온 한동훈 위원장이 대통령에 대한 배신 아니냐? 그랬더니 이분이 내가 배신하지 않아야 될 대상은 대한민국과 국민뿐이다. 그렇게 얘기하니까 해명된 게 아니라 이걸 더 강화시킨 측면이 좀 있고.
     
    ◇ 김현정> 그럼 대통령은 배신해도 된다는 얘기야? 또 이렇게 반격했잖아요.
     
    ◆ 박성민> 그래서 사람들이 뒤집어 말하면, 이렇게 얘기했더니 왜 뒤집어 말하냐. 액면 그대로 얘기하면 되지. 그래서 제가 아니, 정치인은 맥락상에서 봐야 되는데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 문제가 하나 있고 또 하나는 이걸 좀 더 강화시키는 얘기를 했어요. 김현정 쇼에 나와서 얘기하셨나? 진짜 배신은 정권 잃지 않는 거다.
     
    ◇ 김현정> 여기서 했어요.
     
    ◆ 박성민> 그 얘기도 했고 채 상병 특검도 민심이 원하는 거니까 그걸 안 받을 도리가 있냐. 안 받고 넘어갈 수 있다는 게 그게 순진한 거 아니냐. 이 모든 거는 난 윤 대통령과 배신은 모르지만 차별화는 분명히 하겠다. 그 얘기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정권교체를 지지해줬던 분들을 배신한 거는 윤 대통령 아니냐, 이 얘기도 들어있을 수 있고 그러면 누가 국민을 배신했느냐 안 했느냐, 이 싸움으로 가려고 하는 것이 그 한동훈 위원장의 생각인 것 같은데 차마 입으로는, 그건 대통령이 국민을 배신한 거 아닙니까라는 말은 괄호 안에 생략하고 자기는 국민 배신하지 않는 걸로 그 대답으로 갈음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공세에서 배신자론이라든가 탄핵으로 연결될 수 있다,
     
    이런 게 잘 안 먹히는 이유는 두 가지 때문이죠. 하나는 기대감이죠. 이 당이 좀 변해야 되는데 수도권에서 이기려면 민심에 반응도 하고 변화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 얘기가 옳죠. 그 얘기에 대한 동의가 있고 그거를 한동훈 위원장이 할 것 같고 대통령한테도 치받아 두면서 할 것 같고 그러니까 그것에 대한 기대감이 좀 있고 두 번째는 역시 대통령한테 좀 화가 나 있고 여전히 이 노선, 한동훈과 윤석열이 얘기하는 게 차이가 좀 있는데 우리는 그 사이에서 당이 가야 될 기조는 한동훈 위원장이 말하고 있다. 이것 때문에 가고 있는 거예요.
     
    다만 우려는 뭐냐 하면 그거 다 맞는 말인데 배신, 이런 거 우리는 거기는 동의하지 않지만 대통령과 당대표가 갈등하면 그거는 우리가 박근혜 대통령 때 김무성 대표하고 갈등 때 총선 지는 것도 봤고 그다음에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 심지어는 지난 총선 때 한동훈 비대위원장하고 이것도 봤는데 그리고 대통령 후보들, 그거는 홍준표 시장도 원희룡 후보도 다 얘기했습니다만 97년도에 이회창 후보하고 김영삼 대통령 간의 갈등이 한나라당 10년 야당 만든 거 아니냐. 또 2007년도에 노무현 대통령하고 정동영 후보의 갈등이 10년 민주당 야당 만든 거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민심 따라가야 된다. 변화해야 된다. 다 맞는 말이지만 대통령한테 충성하라는 것도 아니고 거기 가서 무슨 굴종하라는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대통령과 당대표 간에 충돌이 있으면 정당은 굉장히 어려워지는 건 사실이다. 이건 당원들이 또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판단을 좀 유보하고 볼 겁니다. 이 싸움이죠.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김현정> 배신자 프레임이 과거같이 막 통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그 불안함. 당정 갈등이 가져오는 폭망의 케이스들을 워낙 많이 봤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불안함이 어떻게 작동할 것인가.
     
    ◆ 박성민> 박근혜 대통령이 힘의 정점에 있을 때 직접 그냥.
     
    ◇ 김현정> 바로 그거예요, 그거.
     
    ◆ 박성민> 연일 얘기했잖아요. 연일.
     
    ◇ 김현정> 뭐냐 하면 아까 김재원 전 최고가 뭐라고 했냐면 그때는 배신을 당했다라고 하는 사람이 나 배신 당했소라는 표현을 했다는 거예요. 배신 당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나 배신 당했소라고 인정을 해줘버렸는데 이번에는 지금 대통령실이 아무 얘기도 안 하고 있기 때문에 배신자 프레임은 안 통할 거다. 어떻게 보세요?
     
    ◆ 박성민> 저는 반대로 생각합니다. 아니,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에서 그 얘기하면 그게 먹히겠습니까? 역풍 불겠지.
     
    ◇ 김현정> 지금 지지율이 낮으니까.
     
    ◆ 박성민> 그거는 저는 그렇게 안 될 것 같고 실제로도 박근혜 대통령이 그렇게 했기 때문에, 그러니까 원내대표하고 2014년에 충돌이 있었고 결국 유승민 원내대표가 관뒀잖아요. 그리고 2015년 말에서 2016년 넘어갈 때 총선 국면에서 김무성 대표하고 갈등이 또 있었어요. 이 갈등 때문에 결국은 총선 졌잖아요. 그러니까 그리고 총선 진 거에서 끝인 게 아니라 탄핵 국면이 왔을 때 탄핵 때문에 보수가 분열한 게 아니라 그 원인이 아니라 결과라고 봐요. 이미 2014년, 15년에 분열했기 때문에 탄핵을 막을 수 없었다. 그러니까 지금 탄핵으로 연결될 거라고 얘기하는 분들은 그 얘기를 하는 거죠. 한동훈 위원장이 탄핵을 주장한다는 뜻이 아니라 이게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된다.
     
    ◇ 김현정> 분위기가 스멀스멀 그렇게 간다.
     
    ◆ 박성민> 분열이 되면 그 채 상병 특검 문제도 그래서 이론적으로 맞는 것 같지만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는 이슈에 거기에 동조하는 명분을 준 거기 때문에 당을 약화시키고 있는 거니까 그걸 좀 철회하는 게 좋지 않겠냐. 다 스크럼을 짜고 같이 있어야 되는데 스크럼을 짜고 한 축이 무너지고 있는 거 아니냐. 그렇게 생각하는 후보들의 공세와 거기에 동의하는 당원들이 얼마가 될 거냐가 지금 한동훈 위원장이 참 좋은 얘기를 하고 옳은 얘기를 하고 또 기대도 할 만한 분위기긴 한데 야, 지금 이번에 딱 보니까 이거는 당권 레이스라기보다는 대선 레이스 시작한 것 같은데 그러면 대통령하고 차별화는 불문가지인데 그러면 이거 또 탈당하겠다, 출당하겠다, 이 얘기가 또 나오는 거 아니냐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그거를 얘기를 했더니 이거 공포감을 조성하는 거 아니냐. 일종의.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런 흐름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그거를 앞으로 지역 순회 연설 또 토론회 여기서 얼마나 잘 방어를 해내는가, 이게 관전 포인트라고 봅니다.
     
    ◇ 김현정> 이해가 됐어요. 과거의 박근혜 탄핵도 결국은 그 분열부터, 한참 전에 분열부터 스멀스멀 시작된 거다라는 그 기억을 지금 계속 공격하고 있는 거다. 꺼내고 있는 거다. 이런 말씀.
     
    ◆ 박성민> 새누리당 국회의원들 중에 야당이 다 이탈이 없었다면 162명이 찬성했다고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게 배신자인데.
     
    ◇ 김현정> 아니, 그런데 이렇게 질문할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한동훈 대표가, 이번에 한동훈 후보가 대표가 안 된다고 하더라도 그 많은 지금 팬덤, 단단한 팬덤이 생겼는데 이미 분열은 시작된 거 아닌가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한 후보가 되든 안 되든.
     
    ◆ 박성민> 안 되면 그건 한번 유보하는 거죠. 그러니까 여기서 중요하게 봐야 될 게 뭐냐 하면 한동훈 위원장이 계속 배신하지 않아야 할 사람은 국민이라고 얘기하고 자기는 민심을 따라가야 되고 채 상병 특검도 그런 기조예요. 그러니까 반박하는 쪽에서는 그럼 민심이 원하면 한동훈 특검도 받겠다는 거냐 이렇게 물었더니 장동혁 의원은 한동훈 특검은 윤석열, 김건희 수사로 이어질 거다, 그렇게 얘기를 한 거예요.
     
    그러니까 또 누가 도대체 한동훈 특검을 하자 그랬냐. 채 상병 특검을 제3자 방식으로도 하자고 얘기하니 그게 민심 때문에 하자는 거면 그러면 민심이 하자면 이것도 받겠냐고 물어본 거지 누가 한동훈 특검 하자 그랬냐, 이런 반론인데 제가 보는 포인트는 뭐냐 하면 한동훈 위원장이 국민과 민심을 계속 얘기한다는 거예요. 그건 당위론적으로 옳은데 아까 김무성 대표도 유승민 원내대표도 또 이해찬 후보도 정동영 후보도 민심을 들어서 대통령이 지금 민심을 제대로 못 읽고 있고 못 가고 있다라는 것 때문에 얘기한 거예요. 그건 다 일면적으로 맞는 얘기인데 그 얘기가 결국은 갈등과 충돌이기 때문에 이거는 어쨌든 좋든 싫든.
     
    ◇ 김현정> 이해가 됐어요.
     
    ◆ 박성민> 그렇게 가면 안 된다 이거죠.
     
    ◇ 김현정> 그럼 그 부분에 대한 불안감을 1위 주자 한동훈 후보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봐야 되는데 최근에 인터뷰 굉장히 여러 번 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박성민> 그러니까 그 인터뷰 전체를 보면 대선 나가려는 주자로서는 맞는 것 같아요. 자기는 당당하게 권력의 눈치 안 보고 국민만 보고 가겠다. 이제 민심에 따라서 자기는 또 그게 떨어진 분들의 다 생각일 거예요. 우리가 민심에 제대로 호응하지 못했고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지난 2년 동안 한 것은 그 민심하고 다른 길을 간 것 아니냐. 그리고 지금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또 총선 대패 이후에도 크게 변한 거 없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있고 그건 맞는 얘기인데 경쟁 후보들도 그건 다 인정을 해요. 윤상현은 수도권 위기론과 그전부터 뺄셈 정치 안 된다고 얘기해 왔던 분이고 원희룡 후보도 이번 선거 패배는 대통령 책임이 더 크다. 얘기도 하고 난 레드팀 두겠다. 그리고 나경원 의원도 그 얘기를 하는 거예요. 조심스럽게 하지만 그분 스타일이 그러시니까.
     
    그런데 사람들은 나경원이든 원희룡이든 윤상현이든 옛날 김기현 대표 체제처럼 그렇게 갈 분들은 아니라는 거는 또 당원들이 갖고 있는 믿음이 좀 있어요. 정치적 경험이 많고. 그리고 대통령이 총선 전과 후가 힘이 다르기 때문에 그때처럼 못하니까 이 당대표들이 당을 한동훈 위원장이 걱정하는 그 부분. 변화, 민심, 그런 쪽으로도 좀 이동시킬 거다. 다만 다른 분들은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어떤 분은 당정일체론, 여러 가지 얘기를 하지만 그래도 한동훈 위원장처럼 약간의 차별화를 하면서 시끄러움은 좀 덜할 거 아니냐, 이런 것도 있기 때문에 결국 한동훈 위원장이 본인만 민심에 지금 반응하고 있고 그런 후보다라고 하는 거, 그 생각은 조금 버려야 될 것 같고 경쟁자들도 배신자다, 이 사람 되면 탄핵 간다, 이런 협박은 잘 안 통할 것 같아요. 지금 분위기에서는.
     
    ◇ 김현정> 사실 제가 질문 하는 건 인터뷰 스킬에 관한 부분이었어요. 나머지 세 분이야 워낙 오랫동안 인터뷰를 해 오신 분들이라 너무 잘하고.
     
    ◆ 박성민> 그런데 제가 봤거든요.
     
    ◇ 김현정> 출연하신 거 봤어요?
     
    ◆ 박성민> 여전히 제가, 다른 방송 나간 것도 봤는데 그동안 왜 인터뷰 안 하셨는지 모르겠어요. 굉장히 말 잘하던데.
     
    ◇ 김현정> 인터뷰.
     
    ◆ 박성민> 거침이 없잖아요. 이분은 장점이 뭐냐 하면 나경원 의원하고 반대인데 나경원 의원은 누구를 이렇게 후벼 파거나 모나게 하거나 분명하게 기다, 아니다 말하는 분은 아닌데 이분은 다 분명하게 얘기를 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옛날에 책을 쓸 때도 정치인은 주도하거나 반대하거나 모르겠으면 침묵하는 게 낫지 동조하는 게 제일 나쁘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이분은 주도도 분명히, 뭘 하겠다. 뭘 안 하겠다도 분명히 밝히는 분이에요.
     
    옛날 노무현 대통령이 그랬잖아요. 나 뭐 하겠다, 뭐 안 하겠다. 그러니까 그런 점에서 분명하고 나와 있는 후보군들 중에는 원희룡 후보가 그다음에 또 뭘 하겠다, 뭘 안 하겠다가 그다음으로 있는 분이고 그다음에 윤상현 의원이 좀 있고 나경원 의원은 대체로 이거를 분명하게 드러내는 분은 아니고 그런 분이기는 한데 그 리더십이 그렇죠. 그것도 장점일 수는 있는데 정치적 팬덤을 만들거나 이런 거 할 때는 찬반을 두려워하지 않고 유불리 따지지 않고 딱 하는 스타일인데 한동훈 위원장은 제가 보기에 검사를 하셔서 그런지 똑똑해서 그런지 아주 분명하게 입장을 밝히잖아요. 그러니까 본인이 어느 방송에서 그랬죠. 윤태곤 씨가 잘하는 말 윤 대통령 얘기는 해례본이 필요하다, 그랬더니.
     
    ◇ 김현정> 해석본, 해석본.
     
    ◆ 박성민> 어디서 또 왜 정치인이 해례본이 필요하냐. 그 얘기 들으면 되지. 얘기를 했는데 다만 이 얘기는 했어요. 왜 자꾸만 뒤집어 말하냐. 내가 말하는 액면 그대로 보면 되지. 그런데 정치는 그 맥락이라는 게 있어요. 그러니까 저 같은 사람은 또 맥락을 해석하니까 그건 좀 그분이 이해를 해 주셔야 될 겁니다.
     
    ◇ 김현정> 여태까지 왜 인터뷰 안 했나 모르겠다. 약간 그럼 노무현 스타일이라고 보시는 거예요? 그럼 연설하거나 혹은 인터뷰하는 스타일이.
     
    ◆ 박성민> 저는 그러니까 찬반을 두려워하지 않고.
     
    ◇ 김현정> 그런 면에서는.
     
    ◆ 박성민> 유불리 두려워하지 않고 반대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는 제가 옛날에 책 쓸 때 이랬어요. 성공하는 대통령은 반대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더 크려면 반대를 즐겨야 된다. 정말로 성공하려면 반대를 만들어 내야 된다. 그렇게 했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그걸 다 하신 분이에요. 그랬는데 한동훈 위원장도 약간 스타일이 인간적인 거는 노무현 대통령하고 좀 결이 완전히 다른데 이분은 완전 엘리트고 그분은 밑에서부터 왔는데 그건 다르긴 한데 말하거나 이슈를 다루거나 이슈에 대한 태도나 이런 거는 굉장히 선명하신 분 같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시간이 언제 이렇게 많이 갔나요? 국회 상황 잠깐 보겠습니다. 국회가 아주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인데 어제 같은 경우에는 누굽니까? 김병주 의원, 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이라는 표현을 하면서 국회가 다시 파행으로 갔거든요. 이 상황은 지금 어떻게 보고 계세요?
     '대정부질문 파행' 국민의힘 규탄하는 민주당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김병주 의원 등이 2일 저녁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나와 국민의힘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7.2     hama@yna.co.kr (끝)   연합뉴스'대정부질문 파행' 국민의힘 규탄하는 민주당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김병주 의원 등이 2일 저녁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나와 국민의힘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7.2 hama@yna.co.kr (끝) 연합뉴스
    ◆ 박성민> 아니, 그 상황을 제가… 일일이 제가 보면 그 말 가지고 파행할 거는 너무 많아서 참 그 원내대표가 의원을 향해서 하는 말도 그렇고 상대 당 의원을 향해서도 그렇고 제가 이게 언제까지 이렇게 가야 되나 하는 걱정입니다.
     
    ◇ 김현정> 한쪽에서는 지금 지연 전략하려고 일부러 말꼬투리 잡은 거 아니야, 이렇게 민주당에서는 얘기하고 있고 또 국민의힘 쪽에서는 어떻게 그렇게 품위 없는 말을 계속 쓸 수 있는 거야? 이러면서 약간 대치하고 있는 건데 국민들 보기에는 좀 먹먹하죠, 이 상황.
     
    ◆ 박성민> 국민의힘은 이런 상황, 그 추경호 원내대표가 얘기한 대로 이 모멸감을 벗어나려면 굴욕을 벗어나려면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다수파 전략을 써야 되는데 지금 어디를 봐도 국민의힘은 다수당이 되겠다는 의지가 없어요. 전략도 없고.
     
    ◇ 김현정> 그래요?
     
    ◆ 박성민> 그렇게 안 해도 대통령만 우리가 만들 수 있으면 오히려 야당이 저렇게 압도적 의석으로 저렇게 일방적으로 하면 대통령 선거를 우리가 이길 거고 대통령 선거 되면 우리는 나쁠 게 없고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다 가지고 간다면 영남은 역풍 불어서 우리는 되게 편하다. 그런 거 아닌가.
     
    그래서 이번에도 보면 상임위원장 7개도 다 그냥 수도권, 안철수 의원이 아니 선수도 4선에다가 수도권인데 그걸 다 가져가냐, 이런 얘기가 있는데 그래서 과연 국민의힘이 다수파가 되려는 의지가 있는지 이런 생각이 있고 민주당도 지금 이런 식으로 국회를 운영하면 국민들은 다 보고 있는데 대통령 선거 때 대통령 찍어주겠어요?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 이분들이 다 자기들 국회의원 되는 것에만 관심이 있지 정권을 잡고 우리 당이 다수파가 돼서 국가를 어떻게 바꿔야 되겠다, 이건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 김현정> 네. 오늘은 여기까지. 박 대표님.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