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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가 나를 노벨평화상에 추천"..트럼프, 북미회담 성과 과시



미국/중남미

    "아베 총리가 나를 노벨평화상에 추천"..트럼프, 북미회담 성과 과시

    • 2019-02-16 06:30
    사진=C-Span 영상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27일과 28일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고 낙관론을 폈다.

    그는 또 자신의 취임 초까지만 해도 전쟁 위기에 다다랐던 북한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이 때문에 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자신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대했다는 사실도 깜짝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1차 회담에서 많은 것이 이뤄졌다. 더는 로켓이나 미사일이 쏘아올려지지 않고, 핵실험도 없다.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유해가 돌아오고, 인질도 송환됐다”며 1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2차 정상회담도) 똑같이 성공적일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서두르지 않는다...제재도 그대로 있고, 모든 것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중국과 러시아도 우리를 도왔다. 우리는 한국, 일본과도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말해, 대북제재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회담에 대한 회의론을 의식한 듯 회견 말미에 진행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도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많은 성과를 이뤘다는 점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당선 직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만나 나눈 일화를 공개했는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인가”라고 묻자 오바마 전 대통령은 “현재까지는 북한”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오바마)는 전쟁을 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는 내게 북한과의 큰 전쟁을 개시하는데 아주 근접했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미사일도 로켓도 없고 핵실험도 없다”면서 “그 모든 것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대북 정책의 성과를 과시했다.

    그는 자신이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한 결과, 아베 총리가 자신을 노벨평화상에 추천할 정도로 일본이 자신에게 매우 고마워하고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노벨평화상이라고 불리는 것을 주는 사람들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그 아름다운 편지의 사본을 내게 줬다”면서 “아베 총리가 ‘당신(트럼프)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수 있도록 일본을 대표해 요청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5장의 가장 아름다운 편지였는데, 아베 총리가 보낸 것이다. 왜 그런 줄 아는가. 왜냐면 일본 상공을 날아가는 미사일이 있었고 경보가 울렸다. 그런데 지금은 갑자기 안전함을 느낀다. 그 일을 내가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바마 행정부는 이것을 못했을 것이다. 첫 번째 이유는 그들이 그것을 아마도 하지 않으려 했을 것이고, 두 번째 이유는 그들이 그럴 역량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전임 오바마 행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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