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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당국 "붕괴위험 노트르담 대성당 구조물 긴급 보강"



유럽/러시아

    佛 당국 "붕괴위험 노트르담 대성당 구조물 긴급 보강"

    노트르담 대성당 지붕 (사진=연합뉴스 제공) 확대이미지

     

    프랑스 당국이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일부 지점이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구조물 강화 작업에 들어갔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작업 대상은 건물의 전체 구조에 가해지는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긴급 보수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곳들이다.

    당국은 이를 위해 북쪽 정면(파사드) 꼭대기 부근의 구조물을 보강하는 작업을 했다. 가톨릭 미술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13세기 장미창 바로 윗부분이다.

    또 성당 외벽 석조를 떠받치기 위해 목재 지지대를 놓았다. 두 종탑 사이에 있는 천사상에도 비계(飛階·높은 곳에서 공사를 할 수 있도록 임시로 설치한 장치물)가 설치됐다.

    당국은 그리스 신화의 '반인반수' 괴물을 형상화한 성당 남쪽의 키메라상이 화재로 파손돼 파이프 오르간 위로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8천여개의 파이프로 구성된 15세기 오르간은 이동이 어려워 현장에 보존돼 있다.

    프랑크 리스터 문화부 장관은 "키메라상을 떼어내기 위한 대규모 작업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로 큰 구멍이 생긴 아치형 석조 지붕도 비가 내릴 경우, 화재로 떨어져 나간 지붕 위 건물 잔해와 뒤섞여 지붕의 전반적인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고 리스터 장관은 밝혔다.

    이런 가운데 성당을 세세하게 담아낸 미국 배서대 예술사학자인 앤드루 탤런 교수의 3D 실측 자료가 성당 복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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