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아베 신조 내각의 지지율이 일본 주요 매체에서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극우 성향인 산케이신문의 여론조사에서는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케이는 일본 정부의 보복 조치와 북한 관련설 등을 제기하는 등 연일 '한국 때리기'에 앞장 서며 보수층 결집을 노리는 극우성향 매체이다.
17일 산케이신문이 후지TV 계열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14~1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51.7%를 기록해 직전 조사(6월 15~16일)에서보다 4.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에 대해 70.7%가 '지지한다'고 답했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대답은 14.9%에 그쳤다.
'한국이 신용 가능한 국가인가'라는 질문에는 74.7%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12.1%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66.6%는 일본 정부가 규제강화의 이유로 제시한 '부적절한 수출관리 사안'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구체적인 내용을 공표해야 한다'고 답했다.
산케이의 이번 설문 결과와 달리 이달 들어 주요 일본 언론의 설문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설문조사(12~14일)에서 내각 지지율은 7%포인트 하락한 49%였고, 요미우리신문의 설문(12~14일)에서는 6%포인트 떨어진 45%였다.
또 아사히신문(13~14일)과 지지통신(5~8일)의 조사에서도 지지율은 각각 3%포인트, 1.8%포인트 하락했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강화에 대한 평가도 다른 매체의 여론조사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아 산케이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아사히 조사에서 아베 정권의 조치가 타당하다고 답한 사람은 56%였고 NHK 조사(5~7일)에서는 45%, TBS 계열 매체 JNN의 조사(6~7일)에서 5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