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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국회의원 선거 '리턴 매치' 조기 점화



강원

    춘천 국회의원 선거 '리턴 매치' 조기 점화

    민주당 허 영-한국당 김진태 재대결, 정의당 엄재철 도전장

    허영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은 16일 오후 1시 춘천시청에서 새로운 춘천 100년의 미래를 이끌어가겠다며 국회의원 출마선언을 했다.(사진=진유정기자)

     

    강원도 수부도시 춘천의 국회의원 선거전이 '리턴 매치'와 함께 기성 정치에 도전장을 낸 정의당이 가세하면서 세대결이 조기에 본격화할 전망이다.

    4년만에 재도전에 나선 허영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은 예비후보등록 개시일 하루 전인 16일 오후 1시 춘천시청에서 "새로운 춘천 100년의 미래를 이끌어가겠다"며 출마선언을 했다.

    허 위원장은 "바닥으로 떨어진 이미지를 쇄신시켜야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을 한 경험을 살려 청와대와 정부, 국회 등 여러 인맥을 동원해 춘천시민의 오래된 열망과 숙을을 반드시 풀겠다"고 약속했다.

    자영업자, 농산어민, 아동, 청년, 어르신의 기본소득 강화, 국가호수정원 도시 만들기, 춘천-속초간 동서고속철도 조기 착공 및 완공 등 SOC구축에 따른 국비 및 기업투자 유치를 공약했다.

    허 위원장은 "현재 민생경제와 국민의 안위를 챙겨야 할 정치가 오히려 국민에게 근심과 걱정을 끼치고 있다"며 "2020년 총선은 강원도 정치 1번지 춘천의 승리이자 변화의 혁신을 갈망하는 국민의 승리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16일 오후 2시 춘천시청에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도 공약이행률 중간보고회를 열고 사실상 출마선언을 예고했다.(사진=진유정기자)

     

    이날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도 공약이행률 중간보고회를 열고 사실상 3선 도전 행보를 시작했다.

    김진태 의원은 "20대 국회 공약은 5개 분야 18개, 핵심입법과제 2개로 이 가운데 완료된 사업이 12개로 60%, 추진 중인 사업이 6개로 30%, 미이행 사업이 2개로 10%이다. 주요 이행 사업으로는 제2 경춘국도 본격 착수와 춘천시립도서관 완공 등이다"고 전했다.

    춘천 레고랜드 사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민주당 최문순 강원도정의 책임론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김 의원은 "레고랜드 사업의 경우 국비 등 총사업비 850억 원을 투입해 진입 교량을 완공했지만 강원도의 사업지연으로 늦어지고 있다"며 "주차장 부지매각(200억)을 도의회에서 심의 중이고 각종 편법과 특혜로 부지 제공과 공사계약이 이루어져 도민 혈세 1,200억 지출 연간 90억 이자가 발생해 막대한 피해를 입고있다"고 주장했다.

    예비후보 등록 시점에 김 의원은 "국회의원 임기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 일을 멈출 수 없기 때문에 시민들과 약속한 것을 지키려는 노력을 우선 계속 하겠다"며 "거기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를 감안해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나중에 고민해서 별도로 말하겠다"고 전했다.

    김진태 국회의원과 허 영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각각 50.54%와 45.94% 득표율을 기록했다. 당시 선거에서 강선경 후보를 내 3.5% 득표율을 차지했던 정의당도 이번 총선에 새 후보로 도전장을 냈다.

    엄재철 정의당 춘천시위원장은 16일 오전 11시 춘천시청에서 국회의원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진유정기자)

     

    엄재철 정의당 춘천시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춘천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국민은 노조할 권리, 차별받지 말아야 할 권리가 있다. 전교조와 공무원노조는 법외노조이고 66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해고와 안전, 임금차별 등에 고통받고 있다"며 "당선되어 제1호 법안으로 차별금지법 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과 청년, 장애인,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만들고 차별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년 4개월 동안 강원도지사 복지특보를 지낸 엄 위원장은 현장에서 다진 경험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췄다.

    엄 위원장은 "특보를 지내면서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시작으로 경로당 지원, 원주 연세 세브란스 병원 닥터헬기를 유치, 강원도만의 유헬스시스템 구축 등 성과를 만들었다"며 "요람에서 무덤까지 생애주기별 촘촘한 복지 정책으로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춘천시장 '황제의전 차량' 논란에는 강한 비판도 더했다.

    엄 위원장은 "안마의자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재수 시장이 그 사실을 알았더라면 빨리 책임을 실행할지가 중요한데 애둘러 표현한 부분이 아쉽다"며 "그리고 정말 허리가 아프면 본인의 돈으로 설치하지 왜 세금으로 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한편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부터 제21대 지역구 국회의원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공무원 등 입후보 제한직에 있는 사람이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로 등록하려면 선거일 전 90일인 내년 1월 16일까지 그 직을 사직해야 하고, 그 전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려면 예비후보자등록신청 전까지 사직해야 한다.

    예비후보자는 선거운동을 위해 선거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고,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본인이 전화로 직접 통화하는 방식의 지지 호소, 선관위가 공고한 선거구안에 있는 세대수의 10% 이내 범위 내에서 한 종류의 예비후보자 홍보물을 발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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