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트럼프 "뉴욕 등 강제 격리 검토"…쿠오모 주지사 반발



미국/중남미

    트럼프 "뉴욕 등 강제 격리 검토"…쿠오모 주지사 반발

    미국 코로나19 환자 11만명 돌파…사망자 1천900명 육박
    트럼프, 뉴욕·뉴저지·코네티컷 "강제격리 검토"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무서운 개념, 反미국적"

    해군 병원선 '컴포트'호 출항식에 참석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1만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도 1천900명에 바짝 다가섰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28일 오후(현지시간) 코로나19 환자가 11만5천547명, 사망자는 1천891명이라고 집계했다.

    코로나19 환자 10만명을 넘어선 이후 단 하루 만에 다시 11만명을 돌파한 것이다.미국은 지난 26일 중국과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CNN은 뉴욕주의 경우 코로나19 환자 수가 정점에 도달하기까지 몇주 더 걸릴지 모른다며 다른 주에서도 환자가 급증할 조짐이라고 보도했다.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욕주와 뉴저지주, 코네티컷주를 거론하며 단기간 강제격리 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서도 "나는 '핫 스폿'(Hot spot 집중발병지역)인 뉴욕, 뉴저지, 그리고 코네티컷에 대해 격리를 검토 중"이라면서 "어떻게 해서든 곧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제격리 문제와 관련해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및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 등과 얘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강제격리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의무적인 격리는 무서운 개념"이라면서 "그것(강제격리)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또 "미 전역에 담을 쌓기 시작하면 그것은 완전히 괴상하고, 반(反)생산적이며, 반미국적"이라면서 "어떤 정부 인사나 전문가도 그것을 지지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뉴욕주 확진자는 5만2천318명으로 집계됐다. 뉴욕주 사망자도 728명에 달한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