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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발 '2차파동' 오나…확진 84명·확진대기도 40여명



아시아/호주

    베이징발 '2차파동' 오나…확진 84명·확진대기도 40여명

    14일 39명 신규확진… 모두 시장 관련
    핵산검사에서 양성반응 59명…곧 확진자로 전환
    쑨춘란 부총리 "확산 막겠다" 불구 우려 커져

    폐쇄된 신파디시장이 사람과 차량 통행은 금지된 채 경찰에 의해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 (사진=안성용 기자)

     

    지난 11일 1명이었던 베이징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일 6명으로 늘더니 13일과 14일에도 각각 36명씩 증가했다.

    12일에 랴오닝성에서 발생한 2명과 13일 허베이성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3명도 모두 베이징 최대 농수산물도매시장인 신파디시장과 관련이 있다.

    두 성(省)의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베이징발 코로나19 확진자는 84명이다.

    이 게 다가 아니다. 베이징시 위생당국은 14일 7만6499명에 대한 핵산검사를 실시했는데 59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 가운데 21명은 이미 확진자로 전환됐지만 나머지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확진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따라서 베이징 시장발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넘을 전망이다.

    중국 쓰촨성에서는 지난 9일 베이징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 여성이 의심환자로 분류됐는데 남편은 베이징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남편도 물론 도매시장과 관련이 있다.

    쓰촨성 의심환자 사례는 수도 베이징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방역이 느슨해진 틈을 타 중국 전역으로 퍼졌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우리나라도 지난달 초 황금연휴 직후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면서 코로나19가 다 끝난 것처럼 인식된 탓에 소규모 지역 집단 감명이 계속되고 있지만 중국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중국 정부와 베이징시 당국은 확진자가 니온 시장 근처 학교의 문을 닫고 시장 주변의 주택단지는 봉쇄식으로 관리하고 있는데 상당히 늘었다.

    신파디도매시장과 관련된 확진자가 나온 하이뎬구 위취안(玉泉) 시장 주변 10개 주택단지도 이날부터 봉쇄식 관리에 들어갔다. 위취안 시장 근처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졸업생을 제외한 모든 학년 등교도 중단됐다.

    진단검사를 통해 확진자를 분류해 내는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파디시장과 위취안 시장 상인과 봉쇄식 관리를 받는 단지 주민 9만명에 대한 핵산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확진 환자가 발견된 주택단지도 봉쇄식 관리 대상이다. 확진 환자와 같은 라인에 사는 주민들은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한다.

    베이징시는 코로나19 확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며 지역 행정책임자와 신파디시장 사장 등을 신속하게 문책했다.

    쑨춘란(孫春蘭) 국무원 부총리는 14일 국무원 코로나19 연합 방역체계 회의에서 "과감한 조치로 베이징 집단감염 확산을 막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드러나지 않은 감염자가 줄줄이 나오면서 베이징발 코로나19 2차 파동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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