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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1등과 온라인 1등의 만남…이커머스 절대강자 꿈 이룰까



생활경제

    오프라인 1등과 온라인 1등의 만남…이커머스 절대강자 꿈 이룰까

    네이버와 신세계의 '반(反) 쿠팡' 동맹…1위 자리 굳히며 '윈윈' 전략 모색
    이커머스 2위 쿠팡, 미 증시 상장으로 실탄 확보…1위 자리 넘본다
    이베이코리아 매각도 변수…새 주인 누구냐에 따라 판도 또 바뀔 듯

    연합뉴스

     

    온라인 1위 네이버와 오프라인 1등 이마트의 '동맹' 밑그림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이마트는 수천억원 규모의 지분 동맹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교환 규모는 2천 500억 규모로 전해졌다.

    이마트는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사업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전략적인 방안들을 검토 중에 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위협적인 2등 견제하는 1등 수장들의 치밀한 '전략'

    네이버와 이마트의 '동맹'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네이버 본사를 직접 찾으면서 급물살을 탔다.

    지난 1월 정 부회장은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를 찾아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는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와 한성숙 네이버 대표도 함께했다.

    연합뉴스

     

    연간 거래액 20조원으로 이커머스 점유율(17%, 2020년 기준) 1위인 네이버와 대형마트 1위 이마트의 만남에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 2일 간담회에서 "같은 유통 영역에 대한 부분의 고민과 협력 가능 방안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며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동맹의 목적은 명확했다. '적자 기업'이라는 비아냥을 극복하고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는 쿠팡에 맞서는 '반(反) 쿠팡 연합' 성격이 짙다.

    현재 쿠팡의 이커머스 점유율은 13%로 지난해 거래액은 20조 9000억원에 달한다.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써 본 사람은 없다'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앞세워 이커머스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네이버의 유로 회원제인 '네이버플러스' 가입 회원수인 250만명인 반면, 매달 2900원을 내는 쿠팡의 '충성'고객인 로켓와우 회원은 500만명에 달한다. 네이버의 두 배인 셈이다.

    여기에 쿠팡이 미국 증시에 상장하게 되면 이커머스 1인자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로 성장 속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쿠팡이 미 증시 상장으로 4조 6000억원을 실탄을 보유하게 되면 미국 아마존처럼 쇼핑과 배달, 콘텐츠 사업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

    온라인쇼핑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네이버는 쿠팡의 '로켓배송'에 대적할 '빠른배송'을 추진중이다.

    지난해 3000억원의 지분 맞교환 방식으로 CJ대한통운과 '동맹'을 맺었던 네이버는 전날 밤 자정 전까지 주문하는 다음날 도착을 보장하는 '내일배송'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3등…이베이코리아 새 주인에 따라 왕좌 달라질수도

    1등과 1등이 만났지만 업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5조원대 매물로 나온 '이베이코리아' 변수 때문이다.

    G마켓과 G9, 옥션을 운영하고 있는 이커머스 업체 이베이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조 3000억원, 거래액만 20조 원에 달한다.

    네이버와 쿠팡 다음으로 이커머스 점유율이 높은 이베이코리아(13%)는 1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유일한 이커머스 업체이기도하다.

    이베이코리아를 누가 인수할지에 따라 이커머스 판도가 뒤바뀔거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현재 신세계그룹과 롯데를 비롯해 대형 사모펀드가 투자설명서(IM)을 수령했다. 쇼핑 분야 공략에 나선 카카오 역시 인수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이베이코리아의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오는 16일 예비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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