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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특사, 내주 방중…美中 갈등 속 기후협약 가능할까



미국/중남미

    美특사, 내주 방중…美中 갈등 속 기후협약 가능할까

    미국 기후 특사 존 F. 케리가 지난 9일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열린 AK 압둘 모멘 방글라데시 외무장관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 중이다. 워싱턴포스트 캡처

     

    미국 기후 특사인 존 케리가 다음주 중국을 방문할 전망이다. 미중 간의 긴장이 깊어지는 가운데 면밀한 협력이 필요한 기후변화 문제를 풀어내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내무장관 출신인 케리 특사는 시젠화 중국 기후 특사를 만나기 위해 중국 상하이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방중은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중 2+2회담 이후 첫 대변 접촉이자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계자가 중국을 방문하는 첫 사례다.

    이번 방중은 미중이 △인권 △무역 △안보 등 분야에서 전세계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충돌하는 가운데 협력을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이라는 평가다.

    앞서 지난주 인도를 방문한 케리 특사는 중국의 협력을 기대하지만 자신할 순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는 어떤 문제에 대해 견해차를 보인다'고 했다"면서도 "우리는 이 차이의 포로가 돼선 안 된다. 우리는 기후 문제에 있어 반드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달초 중국이 오는 22~23일 열리는 지구환경정상회의에 초대됐다고 밝히면서도 미국을 언급하지 않은 채 "국제 사회와 협력하고 소통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기후변화가 미국과 중국의 몇 안 되는 공통 관심사항으로 트럼프 행정부 당시 중단된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협약에 복귀했고, 중국은 지난해 9월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만들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다만 두 국가의 협력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의 수석 기후 및 에너지 정책 책임자인 리 슈오는 "중국과 미국은 세계에서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국가"라면서 "두 국가가 협력할지 말지 선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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