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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물 줄고 거래도 '절벽'…다주택자 버티기?



부동산

    아파트 매물 줄고 거래도 '절벽'…다주택자 버티기?

    서울 시내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의 모습. 이한형 기자

     

    다음 달부터 양도세와 보유세 부담이 대폭 커지는 가운데 다주택자 상당수는 '버티기 모드'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9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전국의 아파트 매물은 10일 전보다 줄었다. 제주(-7.7%)에서 감소 폭이 가장 컸으며 전북(-5.9%), 경북(-4.6%), 인천(-3.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1.2%)과 경기(-1.7%)에서도 줄었다.

    서울의 아파트 매물은 올해 초 4만 건을 밑돌다가 지난 2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4월 들어 4만 8천 건을 넘어섰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와 재산세 등의 보유세 기산일인 6월 1일 이전에 아파트를 처분하려는 다주택자들이 늘면서 매물이 쌓인 것이다.

    그러나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 매물은 4만 6천~4만 7천 건대로 다시 줄었다.

    부동산 중개업계에서는 다주택자들이 대부분 버티기 모드로 전환해 거래 절벽 현상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고 말한다.

    아파트단지. 박종민 기자

     

    강남구 개포동에서 영업하는 A 공인 중개업소 대표는 "5월 말 잔금 완납 조건을 내건 매물도 많지 않다"며 "매도 의향이 있는 다주택자도 시세 수준의 배짱 호가를 고수하고, 매수 의향 손님들도 초급매에만 관심을 가지면서 개포동 일대는 매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지난해 12월 7527건에서 올해 1월 5776건, 2월 3865건, 3월 3758건으로 3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지난달은 아직 신고 기한(30일)이 남아 있긴 하지만, 3월보다 더욱 줄어든 2198건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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