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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5년간 24만 가구 재건축·재개발 신규 인허가"



서울

    오세훈 "5년간 24만 가구 재건축·재개발 신규 인허가"

    "돌밭을 가는 소의 마음으로 한 발씩 묵묵히 나아갈 것"
    "한강 등 공공장소 금주 시행, 6개월~1년 캠페인 기간 거치며 검토"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한달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선을 전제로 연간 4만8천가구씩 2025년까지 재건축·재개발 신규 인허가를 통해 24만 가구를 공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강 등 공공장소에서의 음주와 관련해 6개월에서 1년간의 캠페인 기간을 거치며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한 달여를 보낸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밝혔다.

    오 시장은 주택공급과 관련해 "(내년에 재선될 경우) 임기 5년을 상정해서"라고 전제한 뒤 ​"이 큰 원칙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의지는 전혀 퇴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오시장은 재건축·재개발에 관해 "원래 계획대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울 시내에 489개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있으며 이 중 90% 이상인 443개 단지에서 계획이 예정대로 순항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형 단지들 위주로 가격이 뛰고, 늦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것"이라며 "다만 취임 뒤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 지역들이 있다.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지만, 그래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덧붙여 토지거래허가구역 제도와 관련해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고치는 방안과 시장 교란행위에 대한 추가 규제대책을 국토부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오 시장은 "2015년 이후 재개발 등 신규 지정이 없어서 지나치게 규제 위주 억제책이 이뤄진 것은 사실"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 시 의지를 밝힐 완화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강공원 등 공공장소 금주구역 지정과 시행에 대해 "6개월 내지 1년간 캠페인 기간을 거치면서 공론화하게 될 것"이라며 "갑자기 다음달부터 한강변에서 치맥을 금지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공장소 음주를 제한하는 내용이 되겠으며, 금주가 될지 절주가 될지는 논의해 봐야 한다"며 "캠페인 기간을 충분히 두고 공론화 작업,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결정된 시점에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전임 박원순 시장 당시 만들어진 '아이 서울 유' 도시브랜드에 대해 "만들어질 당시 부정적 여론이 있었더라도 후임자 입장에서 존중하고 계속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도리"라고도 밝혔다.

    앞서 오 시장은 인사말에서 '석전경우(石田耕牛)'라는 말을 꺼내며" 돌밭을 가는 소의 마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 묵묵히 서울의 터전을 갈아 매어 초일류 글로벌 경쟁력이 꽃피는 옥토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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