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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상황 등 고려' 50대 화이자 접종간격 3주→4주로 늘린다



보건/의료

    '수급상황 등 고려' 50대 화이자 접종간격 3주→4주로 늘린다

    핵심요약

    화이자·모더나 간격 3주, 4주에서 '6주 이내'로 변경
    "백신 공급상황, 의료기관 상황 등 고려해 조정가능"
    26일 화이자 맞는 50대 접종간격 4주로 적용하기로
    "모더나 화이자 간격 통일해야 의료기관 혼란 방지"

    화이자 백신. 황진환 기자화이자 백신. 황진환 기자
    방역당국이 백신 수급상황과 의료기관 접종 여건 등을 고려해 오는 26일부터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의 2차 접종 간격을 기존 3주에서 4주로 늘렸다.

    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mRNA 백신에 해당하는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접종간격을 각각 기존 3주, 4주에서 필요할 경우 최대 6주 이내 접종이 가능하도록 허용했다.

    백신 공급 상황, 의료기관 접종여건, 피접종자의 개인 사정 등에 따라 이 범위 내에서 접종 간격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오는 26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8월까지 한시적으로 2차 접종예약까지 기간을 4주로 적용하기로 심의했다. 해당 대상자는 50대 예방접종 대상자 중 수도권 거주자다.

    방역당국은 모더나, 화이자 접종 간격을 6주로 늘린 배경에 대해 우선 피접종자와 의료기관의 접종편의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건강상태 등 피접종자의 개인 사정이나 예약 상황과 같은 의료기관의 상황을 고려할때 2차접종일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는 취지다.

    또한 7~8월 중 도입되는 백신의 총량은 충분하지만 접종기관별 예약 대비 세부적인 공급상황 등 여건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서울 양천구 해누리 타운에서 일반접종 대상자들과 고3학생 교직원들이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서울 양천구 해누리 타운에서 일반접종 대상자들과 고3학생 교직원들이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방역당국은 해외 주요 국가들도 원칙적으로는 백신의 접종간격을 허가사항에 따라 적용하고 있지만 개별 국가의 상황에 따라 예외적으로 최대 6주에서 16주까지 연장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독일의 경우 접종간격은 화이자 3~6주, 모더나 4~6주고 영국은 화이자·모더나 8주, 캐나다는 화이자·모더나 최대 16주다. WHO는 고위험군 접종률이 낮고 백신 수급 상황이 어려운 경우 화이자·모더나 접종간격을 최대 12주까지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장 오는 26일부터 8월까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예약을 4주 기준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안내된 기일에 2차접종이 어려운 경우 개별적으로 예약한 의료기관에서 예약일시를 변경할 수 있다.

    50대 연령층에게는 모더나 백신이 접종되지만, 이중 수도권 거주자에게는 화이자가 접종된다. 모더나 백신의 7월 도입일정이 월말로 밀리면서 화이자 백신을 동원하면서다.

    이 과정에서 접종 백신이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변경된 경우가 발생했는데, 의료기관 전체 예약 일정에 혼란이 발생할 수 있어 둘다 4주로 통일하겠다는 게 방역당국의 계획이다.

    또한 동일 대상군에 대해 모더나와 화이자의 접종간격이 다르면 사전에 본인의 2차접종 시기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됐다. 의료기관에서도 화이자·모더나를 동시 사용하면서 접종효율과 혼선방지를 도모하기 위해서라고도 설명했다.

    이미 화이자 백신 1차접종을 마친 경우 안내된 대로 3주 간격이 유지된다. 오는 28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초중등 교직원,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등에 대해서는 학사일정 등에 차질이 없도록 3주 간격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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