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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영, 첫 재판서 혐의 모두 인정…국민참여재판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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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영, 첫 재판서 혐의 모두 인정…국민참여재판 거부

    변호인 "기일을 넉넉히 주시면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

    살해범 이기영. 경기북부경찰청 제공·류영주 기자살해범 이기영. 경기북부경찰청 제공·류영주 기자
    동거녀와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이기영이 첫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22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제1형사부(최종원 부장판사)의 심리로 이기영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이기영은 파마머리에 흰색 마스크를 쓴 채 민트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기영은 방청석을 한 번도 쳐다보지 않은 채 재판을 받았다.

    재판부는 먼저 이기영에게 "이 사건을 일반 시민들이 배심원으로 참여하는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느냐"고 물었다. 이기영은 "아니요, 없습니다"라고 크게 대답했다.

    이기영의 변호인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모두 인정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기영도 "이의 없이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검찰에게 "(동거녀에 대한)컴퓨터 등 사용 사기 관련해서 5개 행위에 대해서는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한 재산상 이익이어서 절도죄면 모를까 가능한지 의문"이라며 "검토하고 절도죄로 변경하던지 의견을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이기영의 변호인은 재판부에 "기일을 넉넉히 주시면 (유족의)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재판부는 다음 재판 기일을 오는 4월 12일 오전 10시 20분으로 정했다.

    이기영의 변호인은 재판 직후 법원 밖에서 "검사 측은 계획적 범행이라고 보고 있는데 여전히 인정한다고 이해해도 되는가"라는 질문에 "예, 그렇습니다"라고 했다.

    "(동거녀의) 시신을 어디에 매장했는지 관련한 진술을 번복했다는 얘기에 대해서도 말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서 최대한 협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유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직 시신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진은 "(이기영이) 반성문을 한 번도 안 낸 것 같은데 이기영의 태도나 변화가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기영의 변호인은 "범죄 사실에 대해서 깊은 반성을 하고 있다"며 "피해자분에게 죄송한 마음을 표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족의 피해 회복과 관련해서는 "피고인이 금전을 지급할 상황은 아니다"며 "피고인 측에서 금전적으로 최대한 지급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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