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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수두·결핵 줄고 모기·진드기 감염병 늘어"



보건/의료

    질병청 "수두·결핵 줄고 모기·진드기 감염병 늘어"

    2022 감염병 신고 현황 연보…코로나19 외 감염병 6.6% 감소

    최근 2년간 주요 감염병 신고현황. 질병관리청 제공 최근 2년간 주요 감염병 신고현황. 질병관리청 제공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법정 감염병 신고 환자 수는 전년보다 크게 늘었으나, 코로나19를 제외하면 약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B형 간염, 수두 등 환자는 감소한 반면 모기·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말라리아, 쓰쓰가무시증 등은 증가했다.

    29일 질병관리청이 질병보건통합시스템으로 신고된 법정 감염병 현황을 분석해서 발간한 '2022 감염병 신고 현황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수감시 대상 감염병 66종 중 40종이 신고됐다.

    지난해 법정 감염병 신고 환자 수는 총 2851만 7466명(인구 10만명당 5만 5332명)으로 전년보다 4천% 이상 크게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전체 감염병 환자 중 코로나19가 99.6%(2842만4635명)를 차지했고, 전년과 비교하면 환자 수는 4866.2% 늘었다.

    코로나19를 뺀 나머지 감염병 신고 환자 수는 9만 2831명으로 전년보다 6.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2급 감염병인 A형 간염 환자 수(1890명)는 전년보다 71.3% 크게 줄었고, 결핵 환자(1만 6264명)는 11.3% 감소했다.

    수두 환자(1만 8547명)는 11.4% 줄었는데, 수두 환자의 88.4%는 10대였다. 3급 감염병인 B형 간염(332명)은 26.7%, C형 간염(8308명)은 17.9%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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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뎅기열, 말라리아, 카바페넴 내성 장내 세균속 균종(CRE) 감염증(항생제가 듣지 않는 병) 등은 전년보다 신고 건수가 증가했다.

    2급 감염병인 CRE 감염증(3만 548명)은 전년보다 31.1%, 3급 감염병인 말라리아(420명)는 42.9% 증가했다. 말라리아는 주로 위험지역인 인천, 경기·강원 북부에서 신고됐다.

    특히 3급 감염병인 뎅기열 환자 수(103명)는 전년(3명)보다 크게 늘었는데, 모두 해외유입 사례로 코로나19 방역 제한 완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쓰쓰가무시증(6235명)은 전년보다 5.4% 증가했는데 전체 신고 건의 92.3%가 50대 이상이고 79.7%가 10~11월에 발생했다.

    코로나19가 2020~2021년 1급 감염병에서 지난해 2급으로 전환되면서 지난해 1급 감염병 신고는 없었다. 엠폭스는 지난해 6월 2급 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4명이 발생했다.

    질병청은 해외유입 감염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유입 감염병 신고 환자 수는 2021년 1만 1992명에서 지난해 5만 646명으로 367.4% 증가했다.

    전체 해외유입 사례 중 코로나19가 5만 586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모기 매개 감염병인 뎅기열이 103명, 말라리아가 38명 순이었다.

    법정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2만 7269명으로 391.6%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2만 6397명이었다. 코로나19 사망자를 제외하면 872명으로 전년보다 68.7% 증가했다.

    지영미 청장은 "모기·진드기 등 매개체를 통해 감염되는 말라리아, 쓰쓰가무시증 등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니 야외활동시 예방수칙을 준수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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