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잘 숨어 사세요…'트럼프 성추문' 포르노배우 13억원 기부받아

국제일반

    잘 숨어 사세요…'트럼프 성추문' 포르노배우 13억원 기부받아

    • 2024-07-06 20:19

    "트럼프 유죄평결 힘 보탠 법정 증언 뒤 신변 위협 받아"
    가족 안전한 곳 이사·변호사비 충당 위해 고펀드미 모금

    '성추행 입막음 돈' 당사자 대니얼스(왼쪽)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성추행 입막음 돈' 당사자 대니얼스(왼쪽)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성 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 당사자인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45)가 자신의 지지자들로부터 지금까지 94만달러(약 13억원)가량을 기부받았다고 가디언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니얼스 지지자 1만7600여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사건의 34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은 형사재판에서 증언한 이후 안전한 집으로 이사하고 변호사 비용을 충당할 수 있게 하는 모금에 참여했다.

    이 모금 활동은 대니얼스의 친구이자 전 매니저인 드웨인 크로퍼드가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시작했다. 모금 목표액은 100만달러(약 14억원)다.

    크로퍼드는 모금 사이트에 "스토미는 가족이 안전하다고 느끼고 그들의 조건에 맞는 곳에 살 수 있는 곳으로 이사하는 데 도움이 필요하다"는 글을 올렸다.

    또 주머니 사정이 좋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선 대니얼스가 불어나는 변호사 비용을 지급할 수 있게 지원을 호소했다.

    대니얼스는 최근 미 MSNBC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을 괴롭히고 가족 살해 위협 등을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니얼스의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2016년 대선 직전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을 통해 13만 달러(약 1억8천만원)를 지급한 뒤 해당 비용을 법률 자문비인 것처럼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지난해 3월 기소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30일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배심원단으로부터 34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평결을 받았다. 이 같은 평결에는 대니얼스의 증언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담당 재판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형량 선고를 당초 공지한 것보다 두 달가량 연기해 9월 18일 할 예정이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