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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들이받은 줄" "7년 전 공포" 경주 지진에 밤잠 설친 울산



울산

    "자동차가 들이받은 줄" "7년 전 공포" 경주 지진에 밤잠 설친 울산

    기상청은 30일 오전 4시55분24초쯤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역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 제공기상청은 30일 오전 4시55분24초쯤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역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 제공
    30일 새벽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을 감지한 울산시민들은 7년 전 지진의 공포를 떠올리며 새벽잠을 설쳤다.

    경주와 인접한 북구에 거주하는 이모(37·여)씨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건물에 진동이 느껴졌고, 곧이어 재난문자가 오면서 지진인 것을 알게 됐다"며 "아이들과 집밖으로 대피할지를 고민할 정도로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어 "지진이 발생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안부를 묻는 부모님의 전화를 받았다"며 "7년 전 지진이 발생했을 때 온 가족이 대피하면서 느꼈던 공포를 다시 떠올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진을 느낀 시민들은 SNS나 지역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자동차가 집에 들이받은 줄 알았다', '새벽에 너무 놀랐다', '다시 잠들기 힘들겠다' 등의 글을 올렸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진 발생 25분 만에 40여건의 문의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다만 지진 피해로 인한 출동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5분쯤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km 지역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도 4는 실내에 있는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일부가 잠에서 깨며, 그릇과 창문이 흔들릴 수 있는 규모다.

    7년여 전 경주에서는 2016년 9월 12일 오후 8시 32분 경주시 남서쪽 9km 지역에서 사상 최대인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해 20여명의 부상자와 각종 재산 피해가 났다.

    당시 지진을 감지한 울산시민들은 불안을 호소하며 아파트나 주택 밖으로 대피했고, 울산소방본부에는 1200여건의 문의가 접수될 정도로 신고가 폭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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