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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 中 국수먹방 나섰지만…'메시 노쇼'에 성난 팬들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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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

    베컴 中 국수먹방 나섰지만…'메시 노쇼'에 성난 팬들 '역부족'

    핵심요약

    메시 소속팀 구단주 베컴, 중국 SNS에 새해 인사 올려
    중국 팬 달래려는 의도지만 오히려 비판여론만 거세져
    티켓값 50% 환불, 아르헨 대표팀 경기 취소 등 파문 계속

    중국 축구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건네는 베컴. 웨이보 캡처중국 축구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건네는 베컴. 웨이보 캡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의 홍콩 경기 노쇼 파장이 갈수록 커지자 메시의 소속팀 공동구단주인 데이비드 베컴이 SNS를 통해 중국 축구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는 영상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지만 오히려 비판 여론만 키웠다.

    베컴은 지난 12일 중국 최대명절인 춘제(설)를 맞아 중국 SNS인 웨이보에 "행복하고 건강한 청룡의 해를 보내길 기원하며 가족, 친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세요"는 내용의 새해 인사 게시물을 올렸다.

    함께 올라온 영상에서 베컴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빨간색 목도리를 착용한 채 중국어로 '신춘콰이러(新春快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말한 뒤 젓가락을 사용해 국수를 먹으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베컴의 게시물은 자신이 공동구단주로 있는 미국 프로축구팀 인터 마이애미 소속 메시의 홍콩 노쇼 파문에 화난 중국 팬들을 달래기 위해 연출된 것으로 보인다.

    메시는 지난 4일 홍콩에서 열린 소속팀과 홍콩 프로리그 올스타팀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이유로 경기 내내 벤치에 앉아 있었고, 이에 메시를 보기 위해 홍콩 뿐만 아니라 중국 본토와 인근 동남아 지역에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이어 메시가 부상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은 홍콩 경기 불과 사흘 뒤인 지난 7일 일본에서 열린 친선경기에는 30분간 출전해 중국 팬들의 분노에 불을 당겼다.

    이에 구단주 베컴도 나선건데 중국 팬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뻔뻔하다", "티켓값을 전액 환불하라", "중국에 오지마라" 등의 악플로 도배됐다.

    웨이보 캡처웨이보 캡처
    홍콩 명보는 "메시의 홍콩 노쇼에 홍콩과 중국 팬들이 분노한 파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베컴이 중국 국민에 보낸 새해 인사도 이를 식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중국 팬들은 메시의 모국인 아르헨티나 대사관 웨이보 계정으로도 몰려가 소고기 등 아르헨티나산 제품의 중국 시장 수출을 금지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앞서 경기장을 찾은 축구 팬들의 반발에 주최 측인 태틀러 아시아는 티켓값의 50%를 환불하기로 했다. 당시 경기 관람 티켓 가격은 최고 83만원까지 치솟았다.

    또, 메시가 주장인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3월 18~26일 중국 항저우와 베이징을 찾아 개최할 예정이었던 친선경기 역시 모두 취소되는 등 메시의 노쇼 파문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심지어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7일 논평을 통해 "한 가지 이론은 그들의 행동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것으로, 홍콩이 이 경기를 통해 경제적 부흥을 꾀하려 했는데 외세가 고의로 이 일(노쇼)로 홍콩을 곤란하게 만들려 했다는 것"이라며 '외세개입' 주장까지 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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