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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에 불 떨어진 LX공사…경영 정상화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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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등에 불 떨어진 LX공사…경영 정상화 총력전

    핵심요약

    LX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96.31% 쟁의권 확보

    LX공사가 외부전문가로의 자문을 듣는 '비상경영혁신위'를 가동했다고 28일 밝혔다. LX공사 제공LX공사가 외부전문가로의 자문을 듣는 '비상경영혁신위'를 가동했다고 28일 밝혔다. LX공사 제공
    극심한 적자로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 LX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제2차 LX비상경영혁신위원회'를 열었다.
     
    LX공사는 외부전문가로의 자문을 듣는 '비상경영혁신위'를 가동했다고 28일 밝혔다. LX는 경영 개선과 신사업 개발, 조직·인력 효율화의 아이디어를 주제로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이에 경영 개선 분과에서는 비효율적 자산 매각, 사업비·경상운영비 등 예산 절감을 통해 현금 유동성 확보방안을 제시했다. 신사업 개발 분과에서는 국토‧도시 정보 품질관리 전담기관 지정, 건축시 사전확인측량 의무화, 지적‧공간 융복합을 통한 재산관리 등을 제안했다. 조직‧인력 분과에서는 본부‧지사 통폐합, 직무급 확대 도입 등 단계적 조직‧인력 효율화 방안을 중점 검토했다.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원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LX공사의 역할이 확대될 수 있는 적기에 경영 위기에 처한 것이 아이러니하다"면서 "노동조합을 포함한 모든 직원들이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단합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윤수 서울시립대 교수와 카카오모빌리티 박일석 이사는 "경영정상화를 위한 구체적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면서 "특히 인건비가 70~80%를 차지하는 재무구조를 감안하면 사업 포트폴리오에 따른 인력 재배치 등 효율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노승용 서울여자대학교 교수는 "경영 위기를 극복한 한국조폐공사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고, LX공사가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인 만큼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검토해야 한다"면서"특히 올해 경영평가 등급을 올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여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밝혔다.
     
    구지희 건국대 교수는 "국토부는 물론, 행안부 등 다른 정부 부처와 적극 협력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간정보 서비스 모델을 발굴․확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권대중 서강대 교수는 "3기 신도시, 문화재, 종교시설에 발굴할 수 있는 사업 수요가 많고 해외시장에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면서 선제 대응을 위한 중장기 계획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원조 네이버랩스 책임 리더는 "초과근무수당의 사전승인제도 도입은 시의적절하며 관리자가 솔선수범하면 정착될 것"이라고 했고, 이정규 삼일회계법인 컨설턴트는 "특근매식비·피복비 등 복리후생비의 일시적 절감 방안도 적극 검토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비상혁신위는 앞으로 경영 개선, 신사업 개발, 조직·인력 효율화의 3개 워킹그룹과 소통‧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경영 위기 극복과 조직의 체질 개선을 위한 세부 실행 방안을 체계화할 계획이다.
     
    어명소 사장은 "경영정상화 로드맵은 외부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면서 "내부적으로는 경영 위기 노력에 공감대를 형성해 노사가 함께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X공사 노조는 임금동결과 일방적인 지사통폐합, 사장의 독선적인 경영 등을 비판하며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96.31% 찬성률로 쟁의권을 확보했다"고 28일 성명을 발표했다.
     
    노조는 "2차 쟁의대책위원회를 통해 세부 투쟁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사측이 우리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시 4천여 명의 조합원은 헌법에 보장된 정당한 파업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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