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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로 재탄생한 30년 폭력조직…세력 늘리다 검거



경인

    'MZ'로 재탄생한 30년 폭력조직…세력 늘리다 검거

    경찰, 평택 '〇〇파' 56명 무더기 송치
    인구 늘고, 도시 발전하자 기승
    1995년 조직 구성…최근 20~30대 조직원 영입

    경기 평택을 중심으로 활동한 폭력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제공경기 평택을 중심으로 활동한 폭력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 평택에서 활동하면서 유흥업소나 상인들에게 보호비 명목으로 매달 상납금을 받으며 세를 키운 20~30대 젊은 폭력조직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등의 구성‧활동) 혐의로 '〇〇파' 소속 행동대장 A(37)씨 등 56명(12명 구속)을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 등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평택 등지에서 이권을 확보하기 위해 유흥업소에 들어가 행패를 부리고, 상인들로부터 보호비 명목으로 매월 상납금을 요구해 2억 3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20년 12월쯤 경기지역 최대 폭력조직인 '△△파'와 시비가 붙어 폭력을 행사한 뒤, 조직원 20여명을 비상소집해 대치한 혐의를 받는다. B씨(34) 등 10여 명은 2019년 3월쯤 조직에 피해를 입혔다는 이유로 조직원 3명을 폭행한 혐의도 있다.

    C씨(47) 등은 2022년 6월쯤 보도방 이권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조직이 운영하는 유흥주점에 난입해 폭력을 행사하고, D씨(36) 등은 지난해까지 지역 유흥업소 업주로부터 보호비 명목으로 매월 100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또 평택 소재 보드카페를 대여받아 불법 '텍사스 홀덤펍' 도박장을 개설하고 운영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20~30대를 중심으로 세력을 키운 조직. 경기남부경찰청 제공20~30대를 중심으로 세력을 키운 조직.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〇〇파는 1995년에 조직된 단체로 경찰은 과거 2차례 이들을 수사했지만, 폭처법상 범죄단체 조직죄로는 기소되지 않았다. 그러는 동안 A씨 등 신규 조직원으로 들어왔고, A씨는 다시 20~30대 젊은 조직원들을 영입하면서 세를 키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조직원들에게 격투기를 배우게 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평택지역의 인구가 늘어나고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A씨 일당의 완력싸움도 활성화됐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판례 300여개를 분석하는 등 1년7개월 수사끝에 이들을 폭처법상 폭력조직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폭력조직은 엄단하고,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해치는 모든 범죄에 대해 적극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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