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中 '대만 포위전' 직후, 美의회 대표단 전격 '대만 방문'



미국/중남미

    中 '대만 포위전' 직후, 美의회 대표단 전격 '대만 방문'

    중국인민군 '날카로운 검'이란 이름의 '대만 포위전' 가상도. 연합뉴스중국인민군 '날카로운 검'이란 이름의 '대만 포위전' 가상도. 연합뉴스
    마이클 매콜(공화당) 미 하원 외교위원장이 이끄는 의원 대표단 6명이 26일(현지시간) 대만을 방문해 오는 30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대표단은 매콜 위원장 외에 영 김(공화·캘리포니아)·조 윌슨(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앤디 바(공화·켄터키)·지미 패네타(민주·캘리포니아)·크리시 훌라한(민주·펜실베이니아) 의원 등 초당적으로 구성됐다.
     
    이번 방문은 라이칭더 총통의 취임사를 문제 삼으며 중국이 대대전인 '대만 포위전'을 벌인 직후에 이뤄졌다. 
     
    지난 20일 라이 총통 취임식에는 브라이언 디스 전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을 공동 단장으로 하는 미국 대표단이 참석했었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로 보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면서 이에 반하는 외국의 처우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중국군은 지난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자, 처음으로 대만섬을 포위하는 군사훈련을 벌인 바 있다.
     
    이후 지난해 4월 케빈 매카시 미 하원 의원이 차이잉원 총통을 만나거나, 8월 라이칭더 당시 부총통이 미국을 찾았을 때도 중국은 대만 포위 훈련을 벌였다.
     
    앞서 라이칭더 총통은 지난 20일 취임사에서 "우리 모두 알고 있듯 주권이 있어야 비로소 국가"라면서 "중화민국 헌법에 따라 중화민국 주권은 국민 전체에 속하고, 중화민국 국적자는 중화민국 국민이며, 여기에서 알 수 있듯 중화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은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후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사령부는 23일부터 24일까지 '날카로운 검'이란 이름의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군사훈련의 초점은 해군과 공중의 합동 전투 준비 태세, 포괄적인 전장 통제권의 합동 장악, 주요 표적에 대한 합동 정밀 표적화에 중점을 뒀다. 
     
    중국인민군은 "이번 훈련은 대만 분리세력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자 외부 세력의 간섭과 도발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며 사실상 대만 섬 포위 훈련을 벌인 것이다. 
     
    이번에 대만을 찾은 대표단은 27일 오전 라이칭더 총통을 만나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대만은 번영하는 민주주의 국가"라며 "미국은 우리의 확고한 파트너의 편에 서서 대만해협의 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