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충북도 "제2의 오송 참사 막는다"…재난안전관리 대폭 강화



청주

    충북도 "제2의 오송 참사 막는다"…재난안전관리 대폭 강화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차수벽 설치 등 안전관리 강화
    김영환 "참사 이후 재난안전관리체계 원점 재검토"
    괴산댐 월류 대책 등 3개 전략, 33개 과제 추진
    민주당 첫 TF 회의 "반드시 국정조사 관철시키겠다"

    충북도 제공충북도 제공
    지난해 7월 오송 참사의 아픔을 겪었던 충청북도가 재난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 차수벽을 설치하고, 괴산댐 월류 대책을 추진하는 등 중.장기 재난대응체계를 마련했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2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 시스템 강화, 안전문화 확산,안전 전문성 제고 등 3개 전략, 33개 과제로 구성된 재난안전관리 강화전략을 발표했다.

    지난해 7월 미호강 임시제방 붕괴에 따른 침수 사고로 모두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참사 이후 기존재난안전관리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한 결과다.

    김 지사는 "참사 이후 '안전충북2030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재난안전관리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했다"며 "시스템 개선과 강화 방안 등 근본적이고 중.장기적인 개선책 마련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 최대 높이 4.3m, 길이 520m 미터 가량의 차수벽을 설치하기로 했다.

    전수.집중 대상을 늘리는 등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지하차도 30곳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하는 한 편 단계적으로 미호강 대규모 준설도 추진한다.

    지난해 월류가 발생했던 괴산댐과 달천은 댐 운영 수위를 3m 가량 낮추고 상류 지역에 저류지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도는 AI기반 119신고 접수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재난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자연재난 상해보험 확대, 안전점검 캠페인, 재난안전 비전 2030 연구용역, 통합 관제 구축 등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재난안전관리 강화 전략을 토대로 도민 안전을 위한 각종 정책을 꼼꼼히 추진하겠다"며 "미비점이 있다면 끊임없이 보완하고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충북도당 제공민주당 충북도당 제공
    이와 별개로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오송 참사 진상과 책임 TF' 1차 회의를 열고 국정조사 당론 채택과 22대 국회 개원 이후 조기 실시 등에 대해 논의했다.

    TF단장을 맡은 이연희 당선자(청주 흥덕)는 "오송 참사 이후 제대로 된 진상 규명과 사과, 책임자 처벌도 없는 참담한 상황"이라며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원내에 오송 참사 TF를 구성해 반드시 국정조사를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한 검찰 수사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충북도가 관련 대책을 내놨지만 당분간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대한 요구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