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언 신임 기상청장이 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기상청 제공장동언 신임 기상청장이 "기후위기의 시대, 극한 기상이 빈발하는 중요한 시기에 부여된 책임의 엄중함으로 어깨가 무겁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장 청장은 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제16대 기상청장에 취임하며 "우리 앞에 놓인 여러 문제 중 쉬운 것은 없다"면서도 "모두 함께한다면 대부분의 문제는 풀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후변화 감시·예측 총괄·지원 기관으로 국가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상청은 중앙행정기관이지만 기본적으로 기술 조직으로 과학적 지식과 기술의 토대가 국민 요구에 부응할 만큼 갖춰져야 한다"면서 "이에 걸맞게 투자하고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위험기상과 지진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기상청 △국가 전체 차원의 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와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기상청 △국민의 요구에 부응할 만큼의 충분한 과학적 지식과 기술의 토대를 갖춘 탄탄한 기상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대 대기과학과와 동 대학원 석·박사를 거쳐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연구원으로 근무한 장 청장은 2001년 기상청 연구관이 됐다. 이후 수치모델개발과장, 기상서비스진흥국장, 기획조정관 등을 두루 거쳐 2022년 8월부터 기상청 차장으로 재임한 기후 예측 베테랑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