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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실세 허리펑 "외자기업 차별하지 말라"



국제일반

    中 경제실세 허리펑 "외자기업 차별하지 말라"

    핵심요약

    시진핑 경제책사, 외국인투자 감소하자 외자유치와 차별철폐 주문
    미국의 대중국 투자 제한과 중국내 사회통제 강화가 복합적 작용

    중국 허리펑 부총리. 연합뉴스 중국 허리펑 부총리. 연합뉴스 
    중국에 대한 외국인투자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외자기업에 대한 차별없는 대우를 주문하고 나섰다.

    2일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는 전날 베이징에서 주재한 '외자 공작 좌담회'에서 "현재 외자 유치 공작(업무)이 직면한 새로운 형세를 정확히 파악해 자신감과 결심을 한층 강화하고, 외자 유치·이용 업무를 더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문제 지향성을 견지하고, 시장 진입(의 제한)을 더 풀어주며, 불합리한 제한을 깨 초대규모 시장의 이점을 실질적인 외자 유치로 바꿔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설비 교체와 정부 조달, 입찰 참여 등에서 국내기업과 외자기업을 차별 없이 대하고, 외자기업의 요구 응답·해결 채널을 원활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의 최측근으로 중국의 경제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허 부총리가 나서 외자기업 유치와 차별 철폐를 주문하고 나선 것은 최근 대중국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크게 줄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이 유치한 FDI는 총 4125억 1천만 위안(약 78조 7천억 원)으로 3년간의 코로나19 봉쇄 이후 위드코로나로 전환한 지난해 동기 대비 28.2%나 감소했다.

    이는 미국 주도 서방진영의 대중국 투자 제한과 디리스킹(위험회피), 외국인과 외국기업에도 적용되는 반간첩법 시행 등 중국내 사회통제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한편, 허 부총리는 지난해 10월 공산당 경제총괄 기구인 중앙재정경제위원회(중앙재경위) 판공실 주임까지 겸임하는 등 명실상부 중국 경제 분야 전권을 장악한 인물이라는 평가다.

    중앙재경위는 시 주석이 집권 2기인 지난 2018년 공산당의 집중 통일 영도를 강화한다는 명목으로 중앙재경 영도소조를 격상해 만든 당 조직으로, 행정부인 국무원을 아우르는 최고 경제 정책 결정 기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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