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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경, 진먼다오 해역서 대만 어선 나포



국제일반

    중국 해경, 진먼다오 해역서 대만 어선 나포

    핵심요약

    진먼다오 해역 북동쪽에서 조업하던 대만 어선 나포
    중국, 라이칭더 취임 이후 대만 향한 압박 수위 높여

    중국 해경에 나포된 다진만 88호와 나포 위치. 자유시보 홈페이지 캡처중국 해경에 나포된 다진만 88호와 나포 위치. 자유시보 홈페이지 캡처
    친미.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 이후 대만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는 중국이 진먼다오 해역 인근에서 대만 어선을 나포했다. 대만 측은 나포된 어선의 즉각 송환을 촉구했다.

    대만 자유시보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2일 오후 8시 10분쯤(현지시간) 중국 해경선 2척이 진먼다오 해역 북동쪽에서 조업하고 있던 대만어선 다진만 88호를 검문한 뒤 중국 웨이터우항으로 끌고 갔다.

    당시 대만 소속 어선 수십 척이 해당 해역에서 조업중이었는데 중국 해경선은 다진만 88호에 접근한 뒤 강제로 정선시키고 탑승해 선박 곳곳의 사진을 찍었다고 자유시보는 전했다.

    중국 해경이 대만 어선에 대한 강제 검문을 실시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대만 해경은 즉시 해경선 2척을 해당 해경으로 출동시켰지만 다진만 88호는 이미 중국으로 나포된 뒤였다.

    해당 어선에는 대만인 선장 홍모 씨 외에 2명의 중국인과 3명의 외국인 선원이 각각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시보는 다진만 88호가 나포된 해역은 전통적으로 대만 어선들이 조업하던 곳이지만 최근들어 중국 해경의 검문이 잦아지고, 지난달 중순에는 중국의 핵잠수함이 포착되기도 한 곳이라고 소개했다.

    갑작스런 다진만 88호 나포에 대만 당국은 해당 해역은 중국과 대만 양측이 수년간 함께 조업해 온 곳이라고 강조하며 나포된 어민과 어선의 즉각적인 송환을 촉구했다.

    중국은 라이 총통 취임 이후 대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중국은 라이 총통의 취임사가 "대만 독립과 다름없는 입장"이라고 주장하며 취임식 이틀 뒤 대만섬을 포위하는 형태의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였다.

    또, 최근에는 대만 독립분자에 대해 최고 사형에 처할 수 있는 형사 처벌 지침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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