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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학부모 단체 반발 확산 "만5세 초교입학 철회하라" 대통령실 앞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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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 학부모 단체 반발 확산 "만5세 초교입학 철회하라" 대통령실 앞 집회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비롯한 30여 개 교원·학부모단체들이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정부의 '만 5세 초등학교 취학 학제 개편안' 철회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류영주 기자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비롯한 30여 개 교원·학부모단체들이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정부의 '만 5세 초등학교 취학 학제 개편안' 철회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류영주 기자
    교육부의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에 대해 교육, 학부모 단체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반대집회에 나서는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교사노조연맹·한국유아교육협회 등 37개 교육, 학부모 관련 단체들은 '만 5세 초등학교 취학 저지 범국민연대'를 결성해 1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반대 기자회견과 집회를 갖고 '5세 초교입학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만 5세 초등 조기 취학은 유아들의 인지ㆍ정서발달 특성상 부적절하며, 입시경쟁과 학부모의 사교육 부담, 교육 불평등을 가중시키는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산업인력 양성이라는 경제 논리에 종속시키는 반교육적인 정책"이라며 학부모의 부담과 혼란을 야기하는 학제개편을 즉각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비롯한 30여 개 교원·학부모단체들이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정부의 '만 5세 초등학교 취학 학제 개편안' 철회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류영주 기자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비롯한 30여 개 교원·학부모단체들이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정부의 '만 5세 초등학교 취학 학제 개편안' 철회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류영주 기자
    또 교육부가 정책 추진 이유로 밝힌 '교육격차 해소'에 대해서도 "근본 원인인 고교 서열화와 대학 서열화 문제 해결 대신 단지 입학 연령을 낮추겠다는 것은 국민들을 우롱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범국민연대는 일선 교육청은 물론 학부모, 교육계와 어떤 논의도 없이 입학연령 단축을 추진하는 정부에 대해서도 "불통 정책"이라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대통령 공약에도 없었고 인수위의 논의도 없었고, 교육계 내부의 논의나 요구도 없었던 소식을 들은 학부모와 교육계 모두 황당하다"면서 "하루 만에 장관의 보고와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서 대한민국 학제가 개편되는 기가 막히는 광경을 보게 됐다"고 비판했다. 
     
    범국민연대는 오는 2~5일에도 대통령실 앞에서 만 5세 초등 입학 추진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22개 유아교육 학회와 교원 단체로 구성된 한국유아교육자대표연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유아의 발달 특성을 무시한 정책안으로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종민 기자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종민 기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는 이날 '초등 취학 연령 하향 반대' 공동요구서를 대통령실, 교육부, 국회 교육위원회에 전달하고 만 5세 초등 취학 정책이 '불통·일방행정'이라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심도 있는 의견조사나 연구조차 없이 단순히 '요즘 애들 커지고 똑똑해졌다' 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정"이라며 "학부모와 교육계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학제개편 추진에 분명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만 5세 초등 입학'을 반대하는 온라인 서명도 이틀 만에 10만 명을 넘어서는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온라인 반대 서명은 포털사이트 '맘카페', 교사들이 참여하는 각종 카페 등을 통해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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