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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개인 등 조세회피처 투자액 100억 달러 넘어



경제 일반

    국내 기업·개인 등 조세회피처 투자액 100억 달러 넘어

    지난해 케이맨제도·파나마 등 직접투자액 112.1억 달러…조세회피처 송금액도 29.1%↑

    연합뉴스연합뉴스
    국내 기업과 개인 등의 외국 조세회피처 직접투자 규모가 연간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이 한국수출입은행에서 받은 해외직접투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케이맨제도와 파나마, 괌, 오만, 피지 등 조세회피처 직접투자액은 112억 1천만 달러였다.

    지난해 전체 해외 직접투자 금액 764억 4600만 달러의 15%에 육박하는 액수다.

    강준현 의원은 "조세회피처 직접투자 금액은 2012년 18억 1200만 달러에서 2016년 47억 3800만 달러, 2019년 86억 7100만 달러 등 최근 10년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조세회피처 투자액 중 절반을 넘는(51.8%) 58억 1100만 달러가 대기업에 의한 것이었고, 거의 전부인 57억 9400만 달러가 케이맨 제도로 흘러갔다.

    중소기업 투자액은 21억 1500만 달러(18.9%)였고, 개인 투자액은 4800만 달러(0.4%)였다.

    한편, 강준현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조세회피처 송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조세회피처로 송금 금액도 지난해 263억 5천만 달러로 2020년 204억 1천만 달러 대비 29.1%나 증가했다.

    강 의원은 "조세회피처 투자나 송금이 모두 탈세 목적이 있다고 볼 수는 없지만, 탈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련 추이를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강 의원은 "국세청은 관계기관과 정보 교류를 확대하고 미신고 해외금융계좌를 파악하는 등 역외탈세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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