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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생미생물로 선박 배출 온실가스 잡는다



경제정책

    국내 자생미생물로 선박 배출 온실가스 잡는다

    핵심요약

    국립생물자원관, 조선업체 삼우티이에스와 업무협약
    지난해 발견 미생물 활용, 이산화탄소→알코올 전환

    이산화탄소를 알코올로 전환하는 능력을 지닌 국내 자생 미생물 스포로무사 스패로이데스(Sporomusa sphaeroides). 환경부 제공이산화탄소를 알코올로 전환하는 능력을 지닌 국내 자생 미생물 스포로무사 스패로이데스(Sporomusa sphaeroides). 환경부 제공
    국내 발견 미생물을 활용해 선박 건조과정에서의 온실가스 배출을 절감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조선 중소기업 삼우티이에스(주)와 28일 관련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 선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알코올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협약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립생물자원관이 지난해에 발견한 자생미생물 '스포로무사 스패로이데스'(Sporomusa sphaeroides)를 활용해 생물학적 탄소 전환 기술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미생물은 액화시킨 이산화탄소를 분해한 뒤 아세트산을 만들고, 이를 환원해 알코올로 전환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두 기관 연구진은 선박의 엔진이나 정화조 등에서 배출되는 기체 상태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스포로무사 스패로이데스의 배양 시설에 주입하고, 알코올로 전환하는 실증실험을 올해 안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우티이에스는 부산시 사하구에 이산화탄소 전환 시험시설을 제공한다. 아울러 △생물학적 탄소 전환 기술을 활용한 이산화탄소 자원화 방안 연구, △기술 구현과 검증을 위한 시험 규모의 공정 설비 구축·운영, △선박 분야 탄소 전환 기술 개발 및 사업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국제에너지효율증서(IEEC) 발급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선박에 대해 지난해부터 에너지 절감 장치 설치를 강제하고 있다. 우리 해운업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2년 2873만톤으로 10년 전 대비 약 15% 늘었고, 업계는 선박 배출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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