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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심근경색증 1.5배 늘어…뇌졸중은 약 10%↑



보건/의료

    10년간 심근경색증 1.5배 늘어…뇌졸중은 약 10%↑

    2021년 심근경색 3만4612건…男 2만5441건 女 9171건
    연령대 높을수록 발생률 높아…80세 이상 340.8건
    뇌졸중 발생 10만8950건…10년 전보다 9412건 증가
    1년 치명률 19.3%…男 17.8% 女 21.1%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2021년 기준 심근경색증 발생 건수가 약 3만5천건으로 10년 전보다 약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9일 국내 심뇌혈관질환 발생 규모를 확인할 수 있는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는 건강보험공단의 건강정보 및 사망 원인 자료를 분석해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심뇌혈관질환인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의 발생 건수 및 발생률 등을 분석한 자료다.

    발생통계에 따르면, 2021년 심근경색증 발생 건수는 3만4612건으로 10년 전인 2011년(2만2398건)보다 약 1.5배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2만5441건으로 여자 9171건보다 약 2.8배 높았다. 2021년 10만명당 심근경색증 발생률은 67.4건인데, 남자는 99.4건, 여자는 35.6건이었다.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에서 340.8건으로 가장 높았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생률도 높았다.

    지난 10년간 심근경색증 연령표준화 발생률을 보면,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완만하게 증가하다가 2020년 이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여자는 2011년 22.2건에서 2021년 18.9건으로 감소했는데, 남자는 48.5건에서 57.1건으로 증가했다.

    심근경색증 발생 후 1년 이내 사망자 분율인 1년 치명률은 2021년 16%였다. 남자 13.1%, 여자 24.1%로 남자보다 여자가 11%p 높았다. 65세 이상에서 심근경색증 발생 후 26.7%가 1년 이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근경색증 발생률은 남자가 높고 치명률은 여자가 높은 경향을 보였는데, 이는 남자는 50~60대 장년층 환자 비중이 높은 반면, 여자는 70~80대 고령층 환자 비중이 높은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1년 뇌졸중 발생 건수는 10만8950건(남자 6만907건, 여자 4만8043건)으로 10년 전인 2011년(9만9538건)보다 9412건(9.5%) 증가했다.

    10만명 당 뇌졸중 발생률은 2021년 212.2건으로 남자 238건, 여자 186건이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생률이 높아 80세 이상에서 1508.4건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 10년간 뇌졸중 연령표준화발생률은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남자는 2011년 164.1건에서 2021년 127.3건으로 감소했고, 여자는 2011년 149.8건에서 2021년 103.2건으로 감소했다.

    뇌졸중 1년 치명률은 2021년 19.3%로 나타났으며, 남자 17.8%, 여자 21.1%로 여자가 남자보다 3.3%p 높았다. 또 65세 이상에서 뇌졸중 발생 후 1년 이내 사망한 경우가 30.6%인 것으로 조사됐다.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은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 질환으로 다른 질환보다 건당 의료비가 많이 든다. 생존한 경우에도 후유증으로 심각한 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부담이 크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심뇌혈관질환 정책의 수립 및 평가, 보건의료자원 투입 우선순위 설정 등에 이번 분석 통계가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매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통계 산출과 관련 분야 연구 활성화를 위해 지속 노력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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