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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흔들리는 '흑인 표심' 잡기 위해 동분서주



미국/중남미

    바이든, 흔들리는 '흑인 표심' 잡기 위해 동분서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애틀랜타의 역사적 흑인대학인 모어하우스 칼리지(Morehouse College)에서 졸업식 축사를 할 예정이다.
     
    지난 대선으로 가까스로 승리를 거둔 조지아주에서 흑인 유권자를 향한 구애에 나선 것이다. 그는 축사후 바로 디트로이트로 이동해 미 최대 흑인인권단체 주최 만찬에도 참석한다. 
     
    최근 흑인 유권자들 사이에서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대선 승리의 중축이었던 비판적 지식인 사회를 상대로 지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에 따르면, 지난 대선에서 흑인 여성의 95%, 흑인 남성의 87%가 바이든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하지만 지난달 퓨 리서치 여론조사에서는 흑인 유권자의 55%만이 바이든 대통령직 수행 능력에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전날 애틀란타에 도착한 바이든 대통령은 모어하우스 동창들이 마련한 만찬에서 "올 대선은 2명의 후보자가 나온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한명의 후보와 그렇지 않은 또 한명의 후보자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는 미국의 미래에 대해 무모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조 바이든 개인이 아닌 미국을 위해서 올 대선에서 승리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모어하우스 대학의 일부 교수진은 "바이든 대통령이 미 대학가의 시위와 관련해 했던 발언과 시위대 체포 등에 반대한다"며 이날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명예박사 학위 수여에 거부감을 보였다.
     
    이에 대학측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여전히 축사를 할 것이고 명예학위를 받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데이비드 토마스 총장은 "졸업식을 방해하지 않는 한 '침묵의 항의' 형태 시위는 허용될 것"이라면서도 "소리를 지르거나 행사를 방해할 경우 졸업식을 중단하겠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어하우스 대학 졸업식 축사후 1909년 설립된 미국 최대 흑인 민권 운동 단체인 NAACP가 주최하는 만찬에서 연설하기 위해 디트로이트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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