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이 담당하는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2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오는 5일 경찰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와 관련해 수사심의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 10~15명으로 구성되는 심의위에서는 피의자들에 대한 혐의 적용과 송치 여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사 부서에서 심의위 논의 내용을 전적으로 따라야 할 의무는 없다.
경북경찰청은 심의위가 마무리되는 대로 수사를 종결할 계획이라고 밝혀 이르면 다음주 중 결과 도출이 예상된다.
해당 수사는 지난해 8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을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앞서 같은해 7월 경북 예천의 수해 현장에서 해병대원인 채모상병이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사건 수사를 맡은 박 전 수사단장이 임 전 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경찰에 넘기려 했지만 국방부는 임 전 사단장 등 6명을 제외하고 피의자 2명만 경찰에 넘겼다.
여기에 반발한 박 전 수사단장 측이 임 전 사단장을 고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