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청 3기동대 소속 한 직원이 소화기로 불을 끄고 있는 모습. 동영상 캡쳐. 울산경찰청 제공점심시간 산책을 하던 울산경찰청 직원들이 빌라 건물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 화재 초기 진압과 함께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3기동대 소속 경찰관 5명은 지난 6일 낮 12시 5분쯤 중구 한 4층짜리 빌라 건물에서 화재를 목격했다.
이들은 점심시간에 동네 주변을 산책하던 중 해당 건물 3층에서 연기가 나고 불씨와 유리창 파편이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관 5명 가운데 2명은 소화기를 들고 건물 3층으로 올라가 불을 껐으며 나머지 3명은 현관문을 두드리고 주민 대피를 유도했다.
또 주차된 차량을 이동시키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가 접근하기 쉽도록 진입로를 확보했다.
이들의 신속한 조치와 침착한 대응으로, 소방당국은 20분 만에 진화했으며 주민 20여 명도 안전하게 대피했다.
피해는 다친 사람 없이 재산 피해 700만 원이 전부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옥상으로 올라가는 비상계단 옆에 쌓여진 부탄가스 등 캠핑용품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울산경찰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