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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도 전에"…尹당선인 주인공 아동도서 '갑론을박'[이슈시개]

사회 일반

    "취임도 전에"…尹당선인 주인공 아동도서 '갑론을박'[이슈시개]

    핵심요약

    윤석열 당선인을 주인공으로 한 어린이 도서가 이달 말 출간을 앞두고 예약 판매 중입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반응이 극명하게 갈렸는데요. 일부 누리꾼들이 "아동용 선전물"이란 반응을 보인 반면 "나오지도 않은 책인데 악플 공격이냐"는 입장도 있습니다.

    '원칙과 소신의 대통령 윤석열' 책 표지. 알라딘 제공'원칙과 소신의 대통령 윤석열' 책 표지. 알라딘 제공
    내달 10일 취임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주인공으로 한 아동도서가 이달 말 출간을 앞두고 있다.
     
    알라딘과 YES24 등에 따르면 '원칙과 소신의 대통령 윤석열'이란 제목의 어린이 교양도서가 이달 29일 출간된다.

    작가는 머리말을 통해 "소년 윤석열의 어린 시절부터 국민의 부름을 받아 대통령이 된 지금의 모습을 담았다"며 "그를 특별하게 만든 건 타협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과 원칙이 있으면 눈치보지 않고 묵묵히 나가는 배짱"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원칙을 지킨다는 건 희생과 헌신이 따르고, 굉장히 용기가 필요한 일일 수 있다"며 "책을 읽는 동안 그런 용기가 가슴에 새겨지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도서에 대한 정보와 후기를 공유하는 공간에 작성된 누리꾼들 반응 일부. 도서 판매 사이트 캡처도서에 대한 정보와 후기를 공유하는 공간에 작성된 누리꾼들 반응 일부. 도서 판매 사이트 캡처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예약 판매가 진행 중인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읽지 않은 책 평가'를 내놓고 있다.

    누리꾼 A씨는 독서 후기를 남기는 공간에 "아직 대통령 취임 전이고 검증도 안 되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보여줄 원칙과 소신의 기준이 뭔가. 아무리 객관적으로 생각하려 해도 이건 아니지 않나"고 썼다.
     
    또 다른 누리꾼 B씨도 "본인과 처가 쪽 범죄와 비리 혐의들이 가득한데 공정과 상식? 아이들이 이런 왜곡된 책을 본다 생각하니 소름 돋는다. 여기가 북한인가"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반면 누리꾼 C씨는 "아직 출간되지도 않았다. 책 나오면 읽어보고 비판해도 될 듯하다"고 반박했고, 누리꾼 D씨는 "아이들한테 좋은 부분만 분리해서 책 낸 걸 텐데 악플이 왜 이렇게 많냐"는 평을 남겼다.
     
    누리꾼 E씨는 "관심 있고 읽고 싶다면 구매하면 되고, 아니면 마는 게 책 아니냐"는 한줄평을 남기기도 했다.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앞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는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책 판매 링크를 공유하고 "살아있는 권력을 이렇게 아이들에게 무비판으로 홍보하는 것이야말로 범죄 행위 아니냐"며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특정 권력자를 아이들에게 우상화하는 대신에, '권력' 자체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어릴 때부터 가르치는 게 맞지 않냐"며 "몇 년 후에 '윤 대통령'도 부동산 폭망이나 부패 스캔들의 늪에 빠지게 되면 이런 아동용 선전물은 얼마나 우습게 보일는지"라고 적었다.
     
    출판사 측은 이런 반응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출판사 '깊은나무' 측은 7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한쪽 진영 책을 내왔던 것도 아니어서 이런 악플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자유 민주주의 국가인데 책 낸다는 게 잘못은 아니지 않나. 누구나 다 자기 얘기는 할 수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책을 출간한 배경에 대해서는 "이전에도 예전 브랜드 이름으로 대통령이 된 사람들 이야기를 출간해왔었다. 노무현, 버락 오바마, 박근혜 전 대통령 책을 냈었다"고 강조하며 "정치적인 색을 떠나 차기 대통령 역시 아이들에게 본받을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반적으로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며 "윤 당선인 측으로부터 어린 시절 정보를 받았다면 정치적 편향이지만, 언론 보도 등으로 접한 한도 내에서 쓴 책일 뿐이라서 이런 (부정적인) 반응이 나올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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