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커뮤니티 캡처울산 남구청 소속 직원이 60대 노점상을 밀쳐 중상을 입혔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노점단속 공무원이 노인을 밀쳐 어깨가 골절됐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양산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8일 울산시 남구 신정시장에서 노점을 펼치고 나물 등을 팔아왔다.
그러다 남구청 건설과 공무원의 단속을 받게 됐다.
글 작성자가 공개한 동영상에서는 단속 직원이 소쿠리를 압수하자 A씨가 이를 돌려받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A씨가 단속 직원의 팔을 잡는 과정에서 직원이 뿌리치는 듯한 동작을 했고, 이때 A씨가 인도 쪽으로 크게 넘어지게 된다.
작성자는 "A씨가 이때의 충격으로 어깨 골절 수술을 받고 10주 진단을 받은 뒤 입원 중"이라며 "불안과 초조, 불면증 등 정신적 장애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물은 14일 오후 4시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에 대해 남구청은 해당 직원은 노점 단속을 하던 사회복무요원으로, 단속을 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단순 사고일 뿐 고의성은 전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구청 관계자는 "CCTV 영상을 보면 사회복무요원이 A씨를 밀치는 것처럼 보이지만 고의성이 전혀 없는 예기치 못한 사고였을 뿐"이라며 "사고 이후 남구청 직원들이 A씨 가족을 만나 당시 상황을 설명했고, 치료비 보상 절차 등을 전달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A씨 가족들도 당시 상황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를 했고, 이에 따라 보배드림의 글을 삭제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