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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현안사업 정상화 속도 낼까…해법찾기 장기화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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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현안사업 정상화 속도 낼까…해법찾기 장기화 우려도

    홍남표 창원시장 민선8기 후반기 시정운영방향 밝혀…"문제 풀어나갈 일만 남아"
    구체적 해법이나 속도감 있는 추진에 의문…"속시원한 대안 있나"

    홍남표 창원시장. 창원시 제공홍남표 창원시장. 창원시 제공
    창원특례시가 민선8기 출범 2주년을 맞아 후반기 시정운영 방향을 전략별 역점 과제를 가시화하고, 현안 사업의 정상화를 마무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민선8기 전반기는 미래 50년을 위한 밑그림 완성하고, 재정·업무·조직 혁신을 통해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했다면, 후반기는 시민 삶에 스며드는 변화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먼저 혁신성장을 위한 사업을 구체화하고 실행력을 강화한다. 지난해 선정된 방위·원자력 융합 신규국가산단은 연내 예타신청을 완료해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착공을 이끎과 동시에 창원국가산단은 올해 4월 수립한 비전과 전략을 토대로 제조 디지털 전환 지원센터 구축 등 본격적인 이행에 착수한다.
     
    또, 전국 최초로 선정된 디지털 마산자유무역도 예타 등 행정 절차를 조속히 완료하고, 노후된 봉암·중리공단은 고도화 방안을 연내 확정해 마산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한다. 진해권역은 신항과 가덕도 신공항 개항과 연계해 경제적 편익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항만배후단지 내륙부지 확대와 국제물류특구 지정에도 힘을 쏟는다.
     
    50년전 산업화 시대에 맞춘 지구단위계획은 주거·중심상업지역에 이어 준공업지역도 전면 개편한다.
     
    통합으로 인해 도심 중앙에 자리 잡은 개발제한구역도 합리적으로 조정한다. 단기적으로는 전략사업 부지의 GB 해제를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불합리한 그린벨트를 전면 해제해 도시성장을 이끌 가용용지를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과 S-BRT 개통에 이어 도시철도(트램) 도입을 통해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도약해 나간다. 나아가 미래 모빌리티까지 연계·환승할 수 있는 마산역 미래형 환승센터도 2028년까지 조성을 완료한다.
     
    또, 재정·조직·업무 혁신 역량의 강화해 나간다. 후반기에는 3대 혁신을 시정 전반에 배이게 하여 혁신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의 일상에 구체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시민 밀착형 사업을 집중 발굴·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홍남표 시장은 "남은 후반기의 핵심은 혁신성장 기반 안착과 시민 삶의 안전망 강화"라며 "민선8기 전반기에 착수한 핵심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추진하여 혁신성장의 기반을 단단히 뿌리내리고, 시민들이 실질적인 변화를 몸소 느낄 수 있도록 성과 창출에 주력하겠다"라고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현안 사업 정상화 방안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창원시의 미래가 걸린 장기 표류 사업들을 법과 원칙에 입각해 정상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홍 시장은 "위험 요소에 대한 식별이 거의 다 됐기 때문에 문제를 풀어나갈 일만 남았고 조속하게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략별 역점 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반면, 현안사업 정상화 방안은 구체적인 해법이 없는 데다, 속도감 있는 추진에도 의문을 품는 시각도 있다. 이미 사태 장기화로 인한 재정과 행정력 낭비, 수사기관의 수사나 소송 등 법적 다툼 등으로 '조속한' 방안 마련에는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는 것이다.

    실제로 마산해양신도시나 웅동1지구 복합레저관광단지 조성사업 등은 장기간의 소송 진행과 추가 소송까지 예상돼 아직까지 사업 재추진의 갈피를 잡기 힘든 상황이다. 사화대상공원 특례사업은 감사원 공익감사나 대한상사중재원 중재 등 외부기관의 검증을 또다시 거쳐야 하고, 완충저류시설 임대형 민자사업도 법령에 맞는 새로운 사업 방안을 찾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마련하지 못했다. 그나마 창원문화복합타운은 정상화 방안을 내놨지만, 사업을 이끌 외부전문가를 발탁하는 등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진형익 창원시의원은 "표류하는 대형사업을 조속히 정상화 시키겠다던 홍남표 시장 1년전 기자회견과 거의 달라진 게 없을 정도로 상황이 비슷하다. 전임 시장에 대한 유례없는 감사를 통해 잘못한 점들을 지적하는 데에만 급급했지만, 결국 속시원한 뚜렷한 대안을 찾기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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