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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억제 균형 상태…변이·긴장완화가 변수"



보건/의료

    "코로나19 확산·억제 균형 상태…변이·긴장완화가 변수"

    전날 528명까지 떨어졌다가 하루만에 645명
    지난주 지역사회 감염 627명…85명 증가해
    "변이 국내 확산시 유행 급격히 확산 가능"
    "방역 긴장도 떨어지면 잠복감염 활성화돼"

    박종민 기자

     

    방역당국이 최근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유행이 확산하려는 힘과 이를 억제하려는 방역적 노력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19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유행이 확산하려는 힘과 그것을 억제하려는 방역적 노력이 균형을 맞춰 크게 증가하거나 감소하지 않는 상태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45명으로 하루 만에 다시 600명대로 반등했다. 전날 528명까지 떨어졌다가 126명 증가한 수치다.

    지난 일주일 동안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627.7명으로 직전주에 비해 85.3명 증가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도 각각 증가 추세다.

    손 반장은 "6월 말 고령층 예방접종이 끝날 때까지 이러한 상황을 계속 유지해 나가면서 접종이 끝난 이후 접종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그런 것들을 함께 감안하면서 다시 사회적 대응을 좀 더 조절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억제되는 힘의 노력에 비해 확산하는 힘이 좀 더 커져서 유행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상태를 우려하고 있다"며 "옆의 일본의 경우가 지금 그러한 상태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행 확산을 일으킬 수 있는 변수는 변이바이러스의 확산과 방역긴장도 완화라는 게 방역당국의 입장이다.

    손 반장은 "변이바이러스가 국내에 어느 정도 확산할 것인지가 상당히 중요하다"며 "지금 변이가 강하게 발견되는 울산 등 지역에 대해서는 방역관리를 한층 더 강화해서 확산을 최대한 줄이고 유행수준을 축소하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절이 좋아지고 방역적 긴장도도 떨어지고 있어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노력이 이완되는 경우 지역사회에 잠복하고 있는 감염들이 더 활성화될 수 있다"며 "이 (잠복감염이) 임계치를 넘었을 때 급격하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현재 고령층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성남의 한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총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203명 중에서는 1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순천에서는 일가족 7명 중 6명이 감염됐고 미감염자 1명은 예방접종을 먼저 받은 어르신이었다. 지난달 충북 괴산군에서도 교회 예배에 참석한 23명 중 백신 접종자 1명을 제외한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

    손 반장은 "예방접종을 하면 코로나19의 감염과 고령층의 높은 치사율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우리 가족이나 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확률도 대폭 낮아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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