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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8군사령관인 존 D. 존슨 중장은 한국군이 전시작전통제권을 이양 받은 후 연합군 지휘에 필요한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존슨 중장은 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와 한미 안보협력 방향''을 주제로 조찬간담회을 갖고 이처럼 밝혔다.
한반도 안보위기가 고조되면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한 우려 여론이 나오는 것에 대해 존슨 중장은 ''''정치권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존슨 중장은 "전작권 이양을 위한 준비는 잘 이뤄지고 있다. (변화가 없다면) 앞으로 추가 훈련 등을 계획대로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작권 이양에 관한 문제는 한미 양국의 정상이 결론을 내린다. 나는 군인으로써 정치권의 뜻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중장은 한국군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국군은 육해공군을 통틀어 아주 훌륭한 능력을 갖췄다. 한국군은 복잡한 한반도 정세를 잘 이해하고 있고, 연합군을 주도하며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다양한 검증훈련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BestNocut_R]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해서는 "지난해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이어 핵무기 실험 등으로 북한 위기는 심각한 수준이고 면밀히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존슨 중장은 "한미 동맹의 임무는 북한의 무력행위를 억제하는 것이고, 현재 한반도 유사시를 대비해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한미 동맹의 전투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 불안이 가중됐지만, 주한미군과 한국군은 항상 대한민국 방어를 위해 준비가 돼 있다. 전작권 전환을 실시하는 해에도 (주한미군이) 60년 동안 한국군과 함께 근무했던 것처럼 똑같이 근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