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올해 1분기 동안 북한주민 10명 가운데 8명이 식량 부족으로 친지에게 빌리거나 값싼 다른 음식으로 대체했다고 세계식량계획(WFP)이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세계식량계획은 ''대북지원사업 2013년 1분기 보고서''에서 "세계식량계획의 요원들이 방문한 87개 가정 중 약 60%가 지난 3개월 동안 친구나 친지에게 식량을 빌린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 가정의 절반은 가격이 낮은 음식으로 바꿨다"고 답했다. 세계식량계획은 "끼니를 거르는 북한 주민의 수가 최근 몇 해 동안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설문에 참여한 북한 주민 세 명의 한 명꼴로 지난 일주일 동안 육류나 생선, 달걀 등 단백질이 든 음식을 먹지 못했다"고 말했다.
세계식량계획의 평양지국이 작성한 이 보고서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유엔 요원들이 북한 전역을 대상으로 495차례의 식량분배 감시 활동을 펼쳤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의 올해 식량 부족량은 65만 7천t이라고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밝혔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최근 발표한 작황 예상 보고서에서 "지난 해 11월부터 오는 10월까지 북한의 예상되는 식량 부족분은 총 65만7천t 가운데 20만t은 국제사회 지원을 받고 나머지 45만7천t은 수입을 통해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