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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이용한 금융사기, 일명 보이스피싱 사건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경찰에 접수된 전화금융사기 피해 사건이 1402건, 피해 금액은 13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피해 사건 2485건에 피해액 274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3.6%와 51.1% 줄어든 것이다.
피해 유형별로 보면 경찰과 검찰 등 수사기관을 사칭한 유형이 45%로 가장 많았고, 금융기관 사칭형 19%, 자녀 납치 빙자형이 15%, 기타 공공기관 사칭형 12% 순이었다.
또 전화금융사기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전 10시대가 21%로 가장 많고 오전 11시대 19%, 오전 9시대 16% 등 주로 오전 시간대인 9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발생한 피해사건이 6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은 주로 오전 시간대에 일어나기 때문에 이 시간대에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한 전화가 걸려오면 전화금융사기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같은 기간 전화금융사기 사건 799건을 적발해 1393명을 검거하고 이 중 58명을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