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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의 진심어린 눈물이 유동근과 유연석을 울렸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에서 최강치(이승기 분)는 동생 박청조(이유비 분)를 구하려 자신을 배신한 박태서(유연석 분) 때문에 위기에 처했다. 반인반수 본능이 표출된 것. 최강치의 정체를 알게 된 박청조와 박태서는 최강치를 죽이려 달려들고, 돌을 던졌다. 박청조는 달빛정원에서 최강치에게 ''''괴물''''이라고 소리치며 도망까지 쳤다. 이런 두 사람의 행동에 최강치는 심한 상처를 받았다.
결국 최강치는 담여울(수지 분) 덕분에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왔지만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이후 이순신(유동근 분)과의 독대에서 최강치는 눈물을 쏟았다. 그는 울며 ''''제게는 유일한 가족이었던 그들이 저를 저버렸습니다. 저를 괴물이라 하였습니다!''''라고 원망을 토로했다.
이에 이순신은 ''''남들이 너를 어떻게 보느냐는 중요치 않다. 네 자신이 너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지''''라고 다독였다. 이순신이 ''''너는 이제 무엇으로 살고 싶으냐?''''라고 최강치에게 묻자 그는 ''''이렇게 반쪽짜리 말고 온전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라며 아이처럼 울었다. 최강치의 안타까운 눈물에 이순신도 눈물을 글썽였다.
최강치의 진실한 눈물은 박태서의 마음도 움직였다. 최강치의 눈물로 조관웅(이성재 분)이 박태서에게 걸어놓은 암시가 깨진 것.
최강치는 무형도관으로 들어오는 박태서를 붙잡아 정면 돌파에 나섰다. 그는 눈을 마주치지 못하는 박태서에게 ''''뭐가 무서워 날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는 것이냐! 제발 날 봐 태서야! 네가 날 똑바로 봐야 나도 내 모습을 너한테 보여줄 것 아니냐!''''라며 애끓는 심정을 전했다.
이어 박태서는 주먹으로 최강치를 강타하기 시작했고 최강치는 온 몸으로 박태서의 주먹을 받아냈다. 박태서가 오열하며 주먹질을 그치자 최강치는 박태서를 부둥켜안았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 친구는 이렇게 마주보는 거다. 태서야!''''라고 말하며 통곡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이승기가 읊어댄 그 말들! 대사 하나하나가 내 가슴에 새겨졌다. 너무 감동적이었어'''', ''''반인반수인 이승기가 사람을 울게 만들었어요. 진심으로 눈물 난다!'''', ''''이승기 울 때 나도 같이 울었네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정말 엉엉 우는 이승기, 연기력 정말 대박이에요!''''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담평준(조성하 분)은 조관웅에게 선전포고를 날리며 4군자의 등장을 예고했다. 더 이상 조관웅 때문에 힘들어하는 무형도관의 이들을 볼 수가 없었기 때문. 담평준은 공달선생(이도경 분)에게 ''''더 이상 그 자 때문에 눈물 흘리는 이가 없도록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동의를 구했다.
이에 공달선생은 ''''이것으로 오랜만에 4군자 회동인가''''라고 말하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이미 공달선생은 ''''죽''''의 표식을 지닌 4군자 중 한명임이 드러난 상태. 남은 ''''매, 난, 국'''' 세 사람의 정체와 4군자로 인한 극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BestNocut_R]
지난 1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는 시청률 15.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연속 11회 동안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