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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손문권PD가 작품하자고 전화 온적이 있었다.''''
임성한 작가의 신작 ''''오로라공주''''에 캐스팅된 배우 박해미가 손문권PD 생전 캐스팅된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박해미는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IFC몰 내 CGV에서 진행된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극본 임성한 연출 김정호) 제작발표회에서 ''''돌아가신 손문권PD가 ''''해미 씨. 우리 재미있는 것 해야죠''''라고 전화 온 적이 있었다''''라며 자신의 캐스팅이 손문권 PD 생전 이뤄졌다고 밝혔다.
앞서 임성한 작가는 지난 해 봄 방송을 목표로 남편 손문권PD와 MBC일일드라마 ''''손짓''''(가제)를 준비하던 중 남편 손PD가 지난해 1월,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집필을 1년 여 가량 미뤘다. 현재 손PD의 유족들은 망자의 타살의혹을 제기하며 임작가에게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박해미는 손PD의 죽음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한 채 자신의 캐스팅 시기만 이야기했지만 두사람이 공동으로 작품을 준비하고 있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한편 연출을 맡은 김정호PD는 임성한 작가에 대해 ''''사적인 일에 공식입장이 있겠나. 그렇지만 임작가가 안 좋은 일을 겪게 되면서 본의 아니게 다른 작품보다 준비기간이 길어졌다''''라며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어려운 일을 겪게 되는데 그런 요소들이 창작작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이러니하게도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는 에너지로 전환되기도 한다. 지금 임작가의 대본을 보면 그런 요소(에너지)들이 담아내져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임성한 작가가 어려움을 딛고 집필한 드라마 ''''오로라공주''''는 대기업 사주 일가의 고명딸 오로라가 누나 셋과 함께 사는 소설가 황마마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주인공 오로라와 황마마 역에는 신예 전소민과 오창석이 캐스팅됐으며 이 외 박영규, 손창민, 오대규, 김보연 박해미, 김혜은, 임예진 등 이 출연한다. ''''오자룡이 간다'''' 후속으로 오는 20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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