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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자 윤중천(52) 씨의 사회 유력층 성접대 등 불법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다음주 중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소환한다.
경찰청 수사팀 관계자는 24일 "(김 전 차관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우리가 공은 던져 놨으니까 그쪽에서 어떻게 튕기나 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일단 김 전 차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하되, 조사 과정에서 혐의가 확인되면 피의자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확실한 증거를 확보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찰 관계자는 "우리가 수사를 많이 해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전 차관은 윤 씨로부터 성접대 등 향응을 제공받은 대가로 윤 씨에 대한 여러 건의 고소 사건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성접대에 동원된 것으로 알려진 여성들로부터 "성접대 동영상의 등장인물이 김 전 차관이 맞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김 전 차관에게 강간치상과 알선수뢰 혐의 등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estNocut_R]
경찰은 아울러 윤 씨에 대한 조사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조사 내용을 검토해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
윤 씨는 지난 21일까지 경찰에 세 차례 소환됐으며 22일에는 경찰청에 자진출석해 1시간 가량 조사 내용 일부를 다시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