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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자택 찾은 5·18 유족 "추징금이라도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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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두환 자택 찾은 5·18 유족 "추징금이라도 내라"

    "5·18 아픔 기억하고 부패 재산 환수해야"…보훈처장 사퇴 촉구도

    ㅊㅊ

     

    광주·전남지역 시민과 사회단체로 구성된 '5·18 역사 왜곡 저지 상경 투쟁단'이 10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서울 연희동 자택 앞에서 미납 추징금 납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 5·18 서울기념사업회, 5·18 유족회 등으로 구성된 상경 투쟁단 120여명은 이날 오전 한 종합편성채널 앞에서 항의 집회를 가진 데 이어 오후엔 연희동을 찾았다.

    이들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5.18 학살 주도 전두환 부패재산 환수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결렬히 항의하는 한편, 정부와 정치권에도 즉각적인 추징을 촉구했다.

    전남진보연대 문경식 상임대표는 "역사를 바로 세우지 못하면 어떻게 이 땅에 국민, 노동자, 서민이 살 수 있겠느냐"며 재산 환수를 요구했다.

    5·18 당시 아들을 잃었다는 한 유족은 "(아들이)도청에 있었는데 (군인들이) 어떻게 총을 쐈는지 얼굴이 한 뼘밖에 없어 내 자식을 앞에다 놓고도 몰랐다"며 "우리 아들 살려내라"고 울부짖기도 했다.{RELNEWS:right}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도 "전두환의 추징금은 16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2200억 원 가운데 1670억 원 가량 미납된 상태"라며 "법망을 피해온 전두환의 추징금을 받아내는 데 어떠한 반대 논리도 있어선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경 투쟁단은 기자회견 직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진이 인쇄된 피켓을 짓밟고 불로 태우는 항의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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