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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주 "강원FC, 스토리 있는 경기 펼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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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은주 "강원FC, 스토리 있는 경기 펼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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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FC 임은주 대표 춘천CBS <포커스 937>서 ''구단 쇄신 의지'' 밝혀

    임은주

     

    "지더라도 스토리가 있어야 합니다. 이겼을 때도 내용이 없으면 승률과 상관없이 도민들이 찾지 않습니다. 강원FC 모든 경기는 가슴이 뭉클할 정도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아시아 최초 여자 월드컵 주심, K-리그 최초 여성 심판, K-리그 구단 최초 여성 대표이사 등 ''최초''의 수식어로 무장된 임은주 강원FC 대표는 또 한번 새로운 도전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 달 29일 강원FC 수장에 오른 임 대표는 13일 춘천CBS 시사프로그램 <포커스 937(연출 최원순, 진행 정예현)>에 출연해 구단 활성화에 대한 계획과 각오를 상당 시간을 할애해 역설했다.

    또 강원도내 18개 시군과 언론, 도민들의 관심과 응집력 속에 강원FC가 도약할 수 있다며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다음은 임은주 대표와의 일문일답 내용.

    ◈ 취임 후 활동?

    -강릉 사무실에서 일하며 어제(12일) 선수들과 만찬을 했고 김학범 감독하고는 팀 문제 때문에 3시간 넘게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사무국 직원들하고도 1대 1 미팅을 가졌다. 강원도가 18개 시군으로 이뤄져 하루에도 몇백킬로미터를 다니며 협조를 얻고 있고, 스폰서들을 만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 심판 생활과 구단 대표 생활을 비교하면?

    -심판이 훨씬 쉬웠다. 심판은 90분동안 열심히 뛰면 되는데 구단 대표는 24시간 뛰어야한다. 또 경기장에서 뛸 때보다 많은 사람들을 다양하게 만나 마음을 사야 하기 때문에 설득하고 믿음을 드리는게 최선이다. 재정과 성적, 만연된 문제 등으로 실망하는 도민들에게 활성화의 의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진정성 있는 스킨십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

    ◈ 선수들의 반응은?

    -프로축구 심판에 처음 입문해 첫 경기 들어갔을 때가 생각이 났다. 남자 선수들이 여자 심판이 들어오니까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선수들에게 존댓말을 하니까 놀라기도 하더라. 이런 여러변화를 주는 모습에 신기해 했던 반응들이 지금 선수들에게서 그대로 나타났다.

    선수들에게는 이 자리(구단 대표)는 앞으로 여러분이 올 자리인데 내가 먼저 왔을 뿐이고 사장과 선수 관계가 아니라 선후배의 관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내가 여러분들의 선배고 김학범 감독은 나의 선배이고, 선수 출신이 둘이나 있는 팀에서 성적이 안 나오면 체면이 아니다. 최선을 다해 도민들의 실망을 희망으로 바꾸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 선수들과의 관계 설정은?

    -선수들의 목표와 꿈이 내가 걸어왔던 길이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강원 FC에서 경기 뛰면서 그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싶고 선수들이 우리 구단을 떠나더라도 우리 구단이 선수생활 중 가장 잊지 못할 구단이 될 수 있도록 잘 보살피겠다.

    ◈ 선수들에게 존댓말을 유지하는지?

    -집에서도 존댓말 연습만 3년을 했다. 선수들은 존중받아야할 대상이다. 인격적으로 존중해야 나 역시 존중받는다. 그런 이유로 어린 직원들이나 선수들에게도 존댓말을 한다. 서로 관계에 대해 존중감을 갖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 지역연고성을 거론하는 풍토에 대해.

    -한국은 굉장히 작다. 어느 지역 사람이냐 누구 밑에서 성장하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발전을 위해서는 누구나 영입해야한다. 강원도 발전 위해서는 밖에서 성장한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야 하고 발전에 도움 주는 사람들을 끌어안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시발점이 임은주라고 생각한다. 강원FC 성적을 개선해 다음 사람들이 어려움이 없도록 모범 사례가 되겠다.

    ◈ 2011년 강원FC 대표 선임에서 탈락했을때 심정은?

    -지금까지 인생에서 한번에 된 것이 한번도 없다. 그것을 보약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고통스럽지 않냐고 묻지만 그런 고통과 어려움들이 지금의 임은주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90년대 말 남녀 통합 최우수 심판상을 받았지만 동기들이 프로리그로 갈 때 여자이기 때문에 검증받아야한다해서 실업리그에서 1년 더 재수했다. 그 이후 프로리그에서 5년동안 더 성장했다. 2011년 역시 내 순서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2년동안 강원FC에 대해 더 분석할 시간을 가졌다. 어려운 상황을 잘 알고 일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그 보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 구단행정 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프로리그의 생리가 경영이냐 운영이냐. 14개 구단 가운데 경영하는 구단이 몇이나 될까. 시,도민구단과 기업구단은 지원되는 돈으로 운영하는 체제다. 운영능력은 운동선수 출신이 더 잘 안다. 영입되는 선수와 용병의 실력과 가치를 잘 가려낼 수 있고 선수를 잘 육성하고 트레이드해 재정을 확충할 수 있다. 프로리그의 사장은 선수 출신이나 축구에 열정이 있는 사람이 들어와야된다고 판단한다. 기업가나 정치적으로 온 사람들이 잘못된 것이다.

    ◈ 강원FC가 도민들에게 사랑 받기 위한 해법은?

    -프로는 상위 1% 스포츠인들이 모이는 곳이다. 무에서 유를 만드는게 프로다. 프로는 절대 이유가 있어서는 안된다. 금전적인 문제는 아마추어의 얘기다. 물론 선수들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재정 지원은 확충돼야하지만 금전적인 문제와 성적을 연계시키는 것은 어패가 있다.

    지더라도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이겼을때도 내용이 없으면 승률과 상관없이 도민들이 안 찾아온다. 지고는 못산다. 선수들에게 당부한다 "이가 갈리더라도 스토리를 보여줘라" 도민들은 내용을 보고 싶어한다. 강원FC의 모든 경기는 가슴이 뭉클할 정도로 최선을 다한다는 느낌을 받도록 하겠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오는 30일 강릉 홈경기에서 지켜봐 달라.

    ◈ 재정 확충 방안은?

    -강원도내 18개 시군에 다니면서 단체장 분들과 중소기업 대표 분들을 만나 희망을 봤다. 강원도민들이 축구에 대한 애정이 많다. 이런 마음이 하나로 뭉쳐지고, 이전보다 관심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예산 확보가 잘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임은주 이름을 걸겠다.

    ◈ 당부의 말.

    -새벽에 나와 새벽에 들어갈 정도로 최선을 다해 뛰고 있다. 사무국과 선수들도, 감독, 코치진도 희망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강원도민들과 18개 시군, 언론, 모든 분들의 관심과 응집력 가운데 강원FC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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